-폭우로 붕괴 시 긴급출동에 제동 걸릴 수도 있어..
▲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 ⓒ 김면수
전국적으로 장마철 폭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장마 대비에 나선 가운데 서산시와 태안군도 지난주부터 장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관내 지역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중요한 시설물에 대한 대비가 미흡해 신속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의 예보에 의하면 2024년 장마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해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부지방의 경우 6월 하순부터 7월 하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2)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2) ⓒ 김면수
특히 2024년 장마는 지난해처럼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에 폭우가 쏟아져 내리는 국지성 호우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태안소방서가 맞은편 축대 부분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어 있어 신속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태안소방서에 따르면 축대의 유실은 지난해 7월 이후 많은 비로 인해 유실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유실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축대 인근에 진입금지 시설을 설치하였다.
▲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3)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3) ⓒ 김면수
태안군 도시교통과에 문의한 결과 축대의 면적은 총면적 153mX22.9m 중 유실된 부분이 13.5m라고 표현했지만 현장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유실된 부분은 이보다 더 많아 보였다.
군은 축대의 붕괴가 지난해 많이 내린 폭우로 인해 GNS라는 패널 박스가 틀어지면서 붕괴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이를 위해 복구비 20억 원을 투입해 급경사인 축대를 완만하게 하는 토목공사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6월 7일 착수에 나서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장마철로 인해 공사를 언제 시작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군은 장마철 축대의 추가 유실을 막기 위한 긴급 예산이나 작업 계획도 잡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소방서 본청은 현재 109명(소방, 구조, 구급, 행정)의 인원이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24시간 출동 대기를 하고 있다.
▲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4) 태안소방서 축대의 유실모습(4) ⓒ 김면수
금년 장마가 국지성 폭우가 많이 예상되고 있어 폭우로 인해 소방서 맞은편의 축대 붕괴 시 소방서 건물을 비롯해 안에서 근무하는 소방서 직원들의 안전에도 큰 위험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우로 인해 축대가 무너져 내려 구조, 구급 출동에서 지장을 줄 수도 있어 신속한 응급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태안군은 지난 6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61일간의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점검기간 중 토목·건축·전기·가스·소방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점검의 효과성을 높였으며, 190개소 점검 진행, 87개소 현장 시정 및 보수·보강을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정작 태안군에서 가장 가까이 있으며 태안군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가장 핵심적인 장소인 태안소방서의 안전에는 소흘히 했다는 지적에는 어떻게 판단할지 의문을 가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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