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경고: 지속가능발전 목표, 84%가 달성 불투명

코로나19 여파로 기후·환경 목표 정체, 북유럽 국가들 선두 유지

검토 완료

국민총행복전환포럼(gnhforum)등록 2024.06.29 10:18
지난 17일 유엔지속가능발전네트워크에서 <2024 지속가능발전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모든 UN회원국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성과를 추척하고 목표달성률 순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속발전가능목표(SDG)는 2015년부터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해 약속한 17가지 주요 목표 및 169가지 세부목표를 포함합니다. 올해 보고서는 평균적으로 2030년까지 지속가는발전목표 중 단 16%만이 달성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84%는 제한적으로 진전되거나 오히려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보고서에서는 국가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달성이 정체되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아종식, 지속 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해저생태계, 육상 생태계, 평화 등의 목표는 2020년부터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현재의 추이를 따른다면 여러 지속발전가능목표 가운데 일부 기후나 환경과 관련한 목표들은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전세계의 2024 지속가능발전목표 지수는 각국에서의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률을 나타냅니다. 모든 목표를 달성하면 100%입니다. 지속발전가능목표 지수 순위를 보면 작년에 이어 북유럽 국가가 1위를 포함 계속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핀란드가 1위, 그 뒤로 2위 스웨덴, 3위 덴마크, 4위 독일, 5위까지 프랑스가 차지했으나 이들도 여러 지속발전가능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합니다.

동아시아와 남아시아가 목표달성률에서 가장 큰 진전을 보였고, 이 외에 브라질, 러시아연방,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평균 지속발전가능목표 달성 속도는 세계 평균을 앞지르는 수준입니다. 반면에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들의 성과는 훨씬 뒤처져, 갈수록 격차가 커지는 추세입니다.

다수의 북유럽국가가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올해 한국은 77.3으로 33위의 상위권에 기록되었습니다. 17개 주요 목표 중 달성한 목표(초록)는 없지만 '1. 빈곤퇴치', '3. 건강과 웰빙', '7. 깨끗한 에너지', '9. 산업,혁신과 사회기반시설' 각각의 세부목표는 절반 이상 달성되어 유지중에 있습니다.

'5. 성평등', '13. 기후변화 대응', '14. 해양 생태계', '15. 육상 생태계', '17. SDGs를 위한 파트너십'은 달성에 어려움이있는 주요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세부 과제로서는 지속가능한 질소 관리, 수입에포함된 CO2 배출량, 육상생태계 중 멸종위기종(Red list) 생존 지수, 금융 비밀 점수가 퇴보하여 가장취약한 항목입니다. 외에도 '최종에너지소비 대비 재생에너지 비중, 전자 폐기물, 화석 연료연소 및 시멘트생산으로 인한 CO2 배출, 생물다양성에 중요한 해양 지역에서 보호되는 평균 면적 등 기후나 환경에 관련된 목표들 대부분이 정체되어 있는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UN을 비롯한 전세계의 장기적인 투자과제로 남아있으며, 글로벌 금융 구조를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저소득 국가 및 중저소득 국가에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원마련이 시급하고 또한 균형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이 중요함을 언급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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