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삶의 의미를 기록하는 서양화가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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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근(bird1245)등록 2024.07.05 17:16
파주에는 이 지역만이 지닌 특별함이 있다. 태어난 그대로의 자연 환경과 따뜻한 추억이 서린 골목길, 그리고 세련된 도시의 모습을 동시에 갖춘 파주를 느낀 이들은 파주를 특별하게 여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파주의 특별함을 화폭에 담은 작가가 있다. 

오늘 만난 김진수 작가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파주에 작업실을 갖고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해왔다. 파주를 사랑한 김 작가는 파주의 모든 곳이 작품의 소재였다고 한다. 유명 사적지는 물론이고, 어느 이름 모를 골목 담벼락에 핀 꽃 또한 작가의 화폭에 담겼다.   

추억 #1 파주시 금촌의 옛 골목을 그린 그림으로 정겨운 골목에서 따스함을 찾는 김진수 작가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 김우근

  작업실을 타 지역으로 옮긴 후에도, 작가는 여전히 파주를 자주 찾는다고 하였다. 
파주를 자주 찾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그곳에서만 받을 수 있는 영감이 있습니다."라고 운을 떼며, "아마도 제 인생에 깊은 의미가 있는 시간을 가졌던 곳이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파주의 이곳저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흔적들을 언제나 발견하거든요. 그런 곳들은 그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저의 행복과 사랑이 담긴 특별한 대상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마음을 담아 탄생한 작품들은 단순히 잘 그린 그림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 삶의 기록이 되어 줍니다."라고 답하였다. 

또한 그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작가는 "저는 제가 파주를 볼 때마다 그렇듯이, 모든 이들에게 추억이 담긴 고향과 같은 곳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마음이 담긴 그림을 통해서 보시는 분들이 각자만의 따스한 장소를 떠올리며 즐거워하실 수 있는, 그런 다리와 같은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추억 #2 현재는 없어진 파주의 어느 골목으로, 김진수 작가가 그림으로 남긴 풍경이다. ⓒ 김진수

 
향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묻는 질문에 김진수 작가는 "현재 몸을 담고 있는 여러 미술단체의 정기전과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제 작품에 공감하고 또 삶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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