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소방서 축대가 최근 폭우로 무너져 내린 모습 태안소방서 축대가 최근 폭우로 무너져 내린 모습 ⓒ 태안타임즈
-태안군청 축대 붕괴 위험 인지하면서도 긴급보수 계획 없다..
장마 진행사항이 중심에 들어서면서 곳곳이 기습폭우로 인해 제방 붕괴, 지하도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안지역에서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폭우로 인해 태안소방서의 일부 축대가 무너져 내리면서 소방서 건물과 주변을 지나는 행인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24시간 출동대기를 하면서 군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핵심 부서인 태안소방서가 오히려 안전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는 괴이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본지에서 지난달 25일 장마철을 목전에 두고 소방서의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당시 태안군청의 안전관련 담당 부서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긴급보수를 위한 예산이나 대책이 없다고 말하였다.
▲ 태안소방서의 축대 붕괴모습(소방서 전면) 태안소방서의 축대 붕괴모습(소방서 전면) ⓒ 태안타임즈
이번 폭우로 태안소방서의 건물 후면 축대의 상당 부분이 무너졌다. 현재 태안소방서는 전면과 후면 가릴 것 없이 곳곳이 붕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일부 주민은 축대 공사 설계와 공사 부분에 대해 너무 경사가 급하게 작업해 이러한 일을 자초하지 않았나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소방서 축대의 유실은 지난해 7월 이후 많은 비로 인해 유실되기 시작되어 점차 면적이 넓어지고 있지만 군에서는 추가유실에 대한 조치는 유실방지막 설치와 접근금지 안내판 설치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나마 설치한 유실방지막도 바람에 많이 파손이 되어 별다른 효과가 없어 보인다.
▲ 태안소방서의 축대 붕괴모습2(소방서 전면) 태안소방서의 축대 붕괴모습2(소방서 전면) ⓒ 태안타임즈
이러한 상황에도 태안군의 수수방관이 이어진다면 호미로 막을 수 있을 상황을 가래로도 못 막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에서 발생한 3호 태풍 개미로 인해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태안군의 세심한 조사와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