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지금 당장 윤석열 정권을 탄핵소추하라", 국회 앞 대학생 시국 농성 시작돼

검토 완료

엄새용(esyu2030)등록 2024.09.22 14:08

9월 21일 오후,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농성에 돌입했다. ⓒ 대학생 시국농성단

9월 21일 오후,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시국농성단)이 한달간의 활동에 들어갔다. 시국농성단은 이날 오후 4시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천막설치에 들어갔으나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천막을 빼앗기고 돗자리 위에서 윤석열 탄핵소추와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기조로 릴레이 발언을 이어갔다.

9월 21일 오후,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농성에 돌입했다. ⓒ 대학생 시국농성단


이후엔 이해천 시국농성단 단원의 사회로 시국농성단 기자회견이 진행되었다.

역사를 전공하고 있다는 이혜린 시국농성단 단원은 지난 6일 한일 외무상이 채결한 제3국 내 한일 재외국민 보호협력에 대한 각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 행보를 주제로 발언했다. 이혜린 단원은 "이 각서의 문제는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일본 자위대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들어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2의 강화도조약마냥 한반도에 총칼을 찬 자위대가 들어오는게 말이 되는가"라며 정권의 친일매국 사례를 지적하였다.

"사도광산 전시실에 조선인 비하 표현이 한국외교부의 사전 동의하에 쓰여졌다. 전범행위들은 다 가려졌다. 독도도 지우고 뉴라이트인사들과 함께 역사교과서를 바꾸려한다. 우리 정부는 오히려 해명을 해주고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 대변해주고 있다. 이런 자들이 한국국민이라 할 수 있는가. 우리의 역사와 주권를 일본에 넘기는 용산총독들을 끌어내자"

뇌물수수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를 기조로 발언한 김선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김건희는 영부인보다 제2의 최순실이 더 어울린다. 뇌물수수 의혹은 박절하지 못해서 받았다더니 공천개입 의혹은 공천을 못 받았으니 공천개입이 아니라고 한다. 잠깐 사라졌다가 다시 나와서 대통령 노릇을 한다.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일이다. 최근 녹취록에 나온 명태균 같은 능력도 자격도 없는 사람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고 외치며 영부인 김건희를 비판하였다.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고서는 생일파티를 하고있다. 국회와 대화의지 하나 없이 김건희만의 유토피아를 만들고있다. 대통령 부부 해외여행 보내자고 세금 내는 것이 아니다. 나라의 치부와도 같은 김건희를 당장 특검하자" 단호하게 말하며 김건희 특검의 정당성을 설명하였다.

9월 21일 오후,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농성에 돌입했다. ⓒ 대학생 시국농성단

신혜선 시국농성단 단원은 "나라가 죽어간다. 이태원에서, 반지하 방에서, 지하차도에서 사람들이 죽어간다. 진료를 못 받고 구급차에서 죽어가는데 의료대란이 없었다고 자화자찬한다. 민생도 최악이다. 국가는 무얼하고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올렸다.

"정치는 어떠한가. 국민이 간절히 필요로 하는 법안들에 거부권을 남발하고 있다. 안보는 전쟁위기가 드높아지고 있다. 대북풍선 하나 못 막는 정권이 어떻게 안보를 지키겠는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파탄내는 것이 윤석열 정권이다. 이런 윤석열을 탄핵하는 것은 시대의 과제이다. 국회의원들에게 강력하게 명령한다.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라"면서 22대 국회 윤석열 탄핵소추를 촉구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서영 시국농성단 단장이 시국농성단 선포문을 낭독했다. 아래는 선포문 전문이다.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 농성단 선포문

이 나라가 어디까지 망가져야 하는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는 김건희의 정치적 조력자로 보이는 명태균씨와 지인 ㄱ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 내용은 가위 충격적이다.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명씨가 윤석열로부터 김영선의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김건희의 부탁으로 김영선의 지역구를 김해갑으로 옮기기로 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이 녹취록들이 사실이라면 대통령 윤석열과 김건희의 불법적 국힘당 공천 개입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윤석열 취임 이후 2년 4개월 동안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가 붕괴하고 있다.

20대 청년이 심장마비가 왔으나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숨을 거두었다. 40대 남성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는데 응급실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친 채 숨을 거두었다. 70대 노인이 공사장에서 추락해 응급실로 갔으나 수술할 의사가 없어 숨을 거두었다. 지금 국민들은 '응급실 뺑뺑이' 신세가 될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안정적인 응급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던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단 말인가?

외교 분야도 처참하다.
윤석열은 나라의 주권과 존엄을 일본에 팔아넘기고 있다. 정부 각 부처는 독도 지우기에 여념이 없고, 뉴라이트 국정 교과서를 편찬하여 친일 매국 역사를 지우고 싶어서 안달이다. 급기야는 전범기를 단 군함을 독도 앞 바다에 막무가내로 들이미는 일본과 군사동맹을 맺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는 김태효라는 자가 용와대의 핵심 요직을 맡고 있으니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 한반도는 전쟁 직전의 상황이다. 김용현을 국방부장관으로 앉혔다. 계엄과 전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려 한다는 우려와 의심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와 연중무휴 대북 적대 전쟁 훈련으로 인해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고조되어 있다. 윤석열이 정권 위기 탈출용으로 '전쟁'을 택할지 모른다.

이런 윤석열과 김건희를 그냥 두다가는 우리나라가 완전히 붕괴할 것이다. 막아야 한다. 무능, 무지, 독재 윤석열 정권을 여기서 멈춰 세워야 한다. 천공과 김건희, 이제는 명태균이라는 자까지 국정운영에 아무런 권한이 없는 자들이 우리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이런 기막힌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

국민의 뜻은 '윤석열 즉각 탄핵' 그리고 '김건희 특검'이다.
이 자리에서 대학생들은 국민의 절박한 뜻을 모아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농성단'을 선포한다. 여기에 모인 대학생들은 포기하지 않고 윤석열 탄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

하나. 용산 총독부, 일본 밀정 윤석열을 탄핵하자!
하나. 이러다가 다 죽는다! 의료대란, 민생뒷전, 무능극치 독재정권윤석열을 탄핵하자!
하나. 한반도 전쟁위기 불러오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하나.뇌물수수,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
하나. 국민이 명령한다! 국회는 지금 당장 윤석열을 탄핵소추하라!
하나. 대학생이 21세기 독립군이 되어 매국노들을 척결하자!

2024년 9월 21일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농성단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농성단은 오늘부터 한달간 국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자주시보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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