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을대로 넘었다" 대학생 시국 농성단 윤석열 탄핵의 목소리 높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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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새용(esyu2030)등록 2024.09.25 10:30
9월 21일부터 시작한 윤석열 탄핵 소추촉구 대학생 시국 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24일로 활동 4일 차를 맞이했다.

9월 24일 오후, 서울 청계천에서 걷기 선전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시국 농성단원들의 모습이다. ⓒ 대학생 시국농성단


이날 단원들은 서울 청계천에서 거리 선전 활동을 펼쳤다. 구호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거나, 등에 "윤석열 탄핵"이 적힌 자보를 붙이고 산책하면서 서로 윤석열과 김건희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었다.

근처를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이 단원들에게 쏠렸다.

단원들은 오후 6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목소리를 이어갔다.

박성원 단원은 "경찰이 왜 이렇게까지 대학생들을 막아서는가. 오늘도 피켓과 펼침막을 마음대로 붙였다는 이유로 난입해서 다 떼고 찢어버렸다. 구호를 외치는 것조차 선 넘었다고 말하지만 정말 선을 넘은 건 경찰과 윤석열이다"라며 경찰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

신혜선 단원은 "주가조작 공범은 유죄를 받았는데 일주일에 36번을 통화한 김건희를 특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김건희 특검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백륭 단원은 "국민들은 4월 총선에서 윤석열 탄핵에 나서라고 민주진보개혁정당에 압도적 의석을 몰아주었지만 뜻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회는 윤석열 탄핵에 나서라"라며 정치인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대학생 시국농성단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농성장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전날 장종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서구갑)이 다녀간 것에 이어 오늘은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인 윤미향 전 국회의원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윤미향 전 의원은 단원들에게 걱정과 응원을 전하면서 "긴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어른으로서 고맙고 미안하다. 서로 응원하자"라는 말로 대학생 시국농성단을 지지해 주었다.

9월 24일 오후, 윤미향 김복동의 희망 공동대표가 대학생 시국 농성장을 방문하였다. ⓒ 대학생 시국농성단

그 외에도 많은 연대단체와 시민들이 농성장을 찾았는데, 천막도 없는 농성장이 선물 받은 간식들과 물품으로 가득 차고 있다.

대학생 시국 농성단은 반일 활동 등 각종 활동과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9월 24일 오후 6시, 대학생 시국농성단의 저녁 기자회견이 열렸다. ⓒ 대학생 시국 농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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