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목소리 막는 경찰을 규탄한다" 대학생 시국 농성단 기자회견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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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새용(esyu2030)등록 2024.09.26 09:33

9월 25일 오후, 영등포 경찰서 규탄 기자회견에서 대학생 시국 농성단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대학생 시국 농성단


윤석열 탄핵소추촉구 대학생 시국 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 농성단)은 9월 2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9월 21일부터 농성을 시작한 대학생 시국 농성단은 당초 여의도 국회 정문 인근에 농성 천막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의 진압으로 인하여 천막 설치와 각종 물품 반입에 제한을 받는 상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혜린 단원은 "대학생들의 농성을 강압적으로 진압하는 경찰을 규탄하기 위해 왔다. 농성과 동시에 천막이 철거되고 경찰버스로 시야를 막았다. 물품 반입을 막겠다고 찾아오는 시민들의 가방을 불시 검문하고 있다. 완전 독재국가의 모습이 아닌가?"라며 경찰의 태도를 규탄하였다.

이어 " 경찰의 의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데 지금의 경찰이 과연 진정한 경찰인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정권의 앞잡이가 되었다"고 비유했다.

박성원 단원도 "대학생 시국 농성단이 내걸고 있는 윤석열 탄핵은 곧 국민의 목소리다. 탄핵당하여야 할 이유가 너무나 많다. 대학생과 국민의 목소리를 막아보려 해도 결국 탄핵은 이뤄질 것이다. 대학생들이 앞당기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에는 김성윤 단원의 항의 서한문 낭독이 있었다. 이 항의 서한문은 조서영 대학생 시국농성단장이 영등포 경찰서 민원실에 직접 들어가서 접수하였다.

9월 25일 오후, 조서영 윤석열 탄핵 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 농성단장이 영등포 경찰서에 대한 항의 서한문을 민원 접수하고 있다. ⓒ 대학생 시국 농성단

항의 서한문 접수를 마치고 나온 조서영 대학생 시국농성단장은 "우리가 민원을 넣으려고 간 와중에도 경찰은 조용히 하라면서 대학생들의 입을 막으려한다. 대학생들은 경찰과 윤석열 정권에 맞서서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학생 시국 농성단은 여의도 국회 앞을 중심으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실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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