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우디 '안보협력' 바이든 이스라엘에 '방어권 국한' 이란공격 중단

이란 사우디 2023년 합의 가동 바이든 네타냐후 피해 이스라엘 대통령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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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찬(kimjc00)등록 2024.10.10 13:44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에 대응한 미국과 이란의 외교전이 치열해지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방어권 국한'을 통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월 7일 1주기에 네타냐후 총리를 피하고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전화하고 '이스라엘의 방어권'만 인정했고, 이란은 적대 관계였던 수니파의 사우디와 직접 외교 협력을 시작했다.
이란과 사우디의 '새 합의체제'는 미국의 외교전이 실패한 상황에서 중국이 중재 2023년 3월 10일 베이징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국무장관 무사드 알 아이반과 이란 국가안보회의(NSC) 서기 알리 샴카니가 합의했다.
사우디는 이란과 공식 관계 단절 7년 만에 '대사관 재개'와 "국가의 주권에 대한 존중과 내정에 대한 불간섭"에서, 예맨 반군의 사우디 공격에서 실효된 안보협력 협정과 기존의 무역, 투자 및 문화 협정 재활성화를 합의했고, 이번 이란 외무장관 방문에서 '상호 안보협력'을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9일 네타냐후 총리와 30분간 통화했고, 미국으로 '이란 공격' 협의하려던 갈란트 국방장관의 미국행을 중단시키며 양국간 국방장관 회담을 취소됐다.
백악관은 이날 통화 발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재차 규탄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외교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9일 워싱턴에서 미 국방장관 회담 예정이었고, 이스라엘 언론들 '이란에 대한 공조 강화'가 협상 목표였다고 밝혀 이란 공격에 바이든 대통령이 제동을 걸고 공격이 중단되며 회담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논의는 직접적이고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도 두 정상이 이견이 있고 이에 대해 개방적임을 인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갈란트 국방장관은 9일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할 때까지 방문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가 이란의 아랍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 순방의 일환으로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해 수도 리야드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회담에 대해 아르그치 장관은 "나는 이 회담이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에 더 나은 조건으로 이어지고 이 지역에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아라그치 장관은 도착 후 이란 국영 TV에 말했다.
이란의 ISNA 통신은 아라흐치 장관의 지역 순방에 대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 범죄를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9일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앞서 4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 고위 관리들을 만났고, 5일에는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났다.
이란 외무장관의 사우디 방문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은 오랜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2023년 3월 페르시아만의 긴장을 완화하고 이번 9일 회담과 같은 고위급 외교 접촉의 문을 여는 새로운 합의에 도달했다"고 9일 밝혔다.
NYT는 이어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을 포함한 미국의 다른 중동 동맹국들의 고위 관리들 역시 최근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며 "이들 국가들도 최근 이란 지도자들과 연락을 유지하거나 행사에 참석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직접적 충돌에서 어느 편을 들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9일 보도자료에서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 기념일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은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 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백악관 보도자료는 <President Biden conveyed his commitment to the safety of the Jewish people, the security of Israel, and its right to exist,reaffirmed his support for Israel's right to defend itself against attacks from Iran and all Iranian-backed terrorist groups, including Hezbollah, Hamas, and the Houthis>(바이든 대통령은 유대인의 안전, 이스라엘의 안보, 그리고 이스라엘의 존재권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고, 헤즈볼라, 하마스, 후티를 포함한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모든 테러 집단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혀, 이스라엘에 대해 '방어권'만을 규정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종찬의 안보경제블로그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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