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때가 있다는 말은 옛날 말이다. 지금은 평생학습 시대다. 오히려 때를 놓친 만학도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시절이다. 북카페 내는 일을 갈망하던 시절, 독립서점 주인에게 북테라피봉사활동 의사를 내비쳤다. 서점에 모집광고를 내서 내담자가 오면 상담비를 모두 서점에 기증한다는 내용이었다. k선생님과는 그렇게 만났다. 50대 후반 중학교 졸업이 전부였던 선생님의 처지가 안타까워 방송통신고 진학을 권했다. 그때만 해도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된다 생각하시고 첫발을 내디디셨다. 그러나 K선생님은 방통고를 졸업하고서 내처 방통대 국문과로 진학하셨다. 새벽 1시까지 스터디카페서 공부하시는 선생님. 젊어서 공부하여 대학원을 나왔어도 텔레비전,유튜브에 빠진 사람보다 훨씬 뇌가 아름다우시다. 공부는 순서가 없다. 오히려 늦은 만큼 더 간절하다. 새로운 네트워크에서 끝없이 가지를 뻗으시는 선생님의 앞날을 축복한다. #만학도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