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봉쇄 군사훈련 '에너지 항구 하역 불능화' 심리전 강화

중국 국방대학 교수 '에너지 수입 차단 능력 과시'

검토 완료

김종찬(kimjc00)등록 2024.10.16 14:33



중국의 새로운 대만 봉쇄 군사훈련으로 심리전이 강화되고 '에너지 항구 하역 불능화'가 24마일 인접 지역에서 시도됐다.
중국이 7일 시작한 인민해방군(PLA) 육해공군 합동 군사훈련이 "합동검-2024B" 대만 포위 훈련이 무역, 식량, 에너지 수입을 위한 대만의 해상 생명줄을 끊는 '핵심 항구 봉쇄'로 실시됐다고 로이터와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중국의 '합동검' 군사훈련은 대만의 24마일(39km) 인접 구역 내 지역을 처음으로 포함하며 신속한 모의 공격과 함정 항공기 배치 측면에서 강렬하게 진행됐다.
중국 국방대학의 군사 전문가 장치(Zhang Chi) 교수는 영문 '글로벌 타임스'에 "이는 중국이 특히 액화천연가스(LNG)를 하역하는 항구에서 에너지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인민해방군은 대만에 대한 에너지 자원 수입을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하고 이를 통해 경제와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최고 군사전략 집단의 국방안보연구소(Institute for National Defence and Security Research)의 쑤쯔윈(Su Tzu-yun) 국방전략자원국장은 "이번에는 이른바 격리 또는 봉쇄라는 다소 특별한 요소가 있었는데, 이 기간 동안 그들은 봉쇄 능력을 연습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로이터는 "외국 군사 무관들과 분석가들은 이러한 전술이 전면적인 침공에 앞서 대만을 압박하고 고립시킬 수 있기 때문에 훈련의 이러한 요소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군사훈련의 특징으로 '선전전 강화'를 지적하며 "중국 전쟁 게임에는 대만에 대한 미사일 공격 애니메이션의 군사 비디오 공개가 수반됐고, 악마 같은 뾰족한 귀를 가진 라이칭테(Lai Ching-te) 대만 총통을 희화화해 '분리주의자'로 부각했다"며 "중국 해군 수병들은 대만의 주요 항구인 지룽(Keelung)과 가오슝(Kaohsiung) 인접 지역의 기상 조건과 자신들의 위치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두 개의 비디오를 공개했고 이는 대만군의 신뢰도를 약화시키려는 '인지전'이라고 대만 당국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이번 군사훈련에서 엄청나게 많은 해안 경비대 함정을 대만 섬 주변의 동시 순찰에 가동했다.
싱가포르 S. 라자라트남 국제학대학원의 콜린 코(Collin Koh) 교수는 '해안 경비대 함정 동원'에 대해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며 "이번 조치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회색지대 압박에 대한 새로운 규범을 예고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중국 군사훈련이 시작된 직후, 타이완 해안경비대는 중국의 샤먼(Xiamen) 시 맞은편에 있는 고도로 군사화된 타이완 통제 섬 중 한 곳에 접근하기 위해 고무보트를 사용한 중국인을 억류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김종찬의 안보경제블로그 브런치에도 실립니다.
  •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