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필 전 부장검사 ⓒ 충북인뉴스 2016년 당시 '여의도의 저승사자'라며 잘 나가던 당시 김형준 부장검사는 내연녀 자취방을 얻어 주려고 고교동창 스폰서 A씨로부터 돈을 부치게 하는 등 고교동창 사업가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갔다. 친구이자 스폰서인 A씨가 다른 사건에 연루돼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과의 관계가 탄로날 것을 우려한 김형준 전 부장검사는 검사 출신의 변호사 B씨를 동원한다. B씨는 당시 다른 금융범죄 사건의 피의자이기도 했다. 김 전 검사의 도움이 절실했던 (혹은 약점이 잡혔든) 변호사 B씨는 스폰서 A씨의 변호인이었지만 관심은 오직 김 검사에 대한 그의 폭로를 막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이를 눈치 챈 스폰서 A씨는 김 전 검사가 선임해준 자신의 변호인 B씨를 해임했다. 그러자 김형준 전 부장검사는 또 다른 검사 출신의 변호사를 동원해 스폰서 A씨의 입을 막으려 했다.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 의해 스폰서 A씨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그의 이름은 강경필, 현 방송통신심의원회 위원이다. 본보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가 스폰서 A씨에게 강경필 변호사를 연결시킬 당시 둘 사이의 전화 통화록을 입수했다. 아래는 둘 사이의 통화 녹취록 전문이다. 김형준 전 부장검사 어 !그 선배가 하나 있어. A씨 팩스도 왔던데. 나 조사받은 사이에 김형준 전 부장검사 그래서 오늘 거기 위에 제일 위에부터 차장 부장까지도 다 전화 통화로 얘기를 했어. 일단 몸 상태하고 고려해서. 그래서 차장 부장까지 다 오케이가 됐으니까 뭐 딴 일 없을 거고 두 번째는 합의서 얘기도 전달을 해서 무한정은 안 되지만 최소 열흘에서 한 2주 정도는 줄 것 같아. 근데 그건 답을 드린 게 아니라 오늘 지금 급하게 내가 아침에 얘기를 했는데. 이 양반 작년에 (검찰에서) 나가서 1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솔직히 몇 천, 몇 억을 줘도. 그렇게 당장 자기 일 제쳐놓고 안 움직이는데 나하고 아주 좀 긴밀한 관계라서 내가 아주 간곡하게 요청을 했더니 그렇게 하신 거야. 오늘 끝나고 나면 내일 사무실로 찾아가 봬. 그래 가지고 인사를 드리고 그걸 갖고 오라고 그래.. 지난주에 냈던 그 서면이 있다면서 두툼하게 자초지종에 대해서 써 놓은 그걸 가지고 내일 사무실로 가. 그렇게 내가 말씀드려놨으니까. 무조건 우선적으로 만나시겠대. 만난 다음에 그걸 읽은 다음에 서부에 직접 찾아가서 들어가시겠다. 그러니까! 그렇게 조치를 하고 이게 지금 뭐 내가 할 수 있는 뭐 하여튼 머리를 짜내 가지고 도와주려고 했는데 움직일 수가 없고. 얘기를 하려면 그 방법밖에 없잖아. 그렇게 하고. A씨 비용은? 김형준 부장검사 없어. 내가 그냥 그러니까. 뭐! 모르겠어 종잇값이나 뭐 있을지 모르는데 없어. 없는 걸로 생각하고 있어. 그래 내가 부탁을 드린 거니까 없는 거야. 없는 걸로 생각하고 있으면 돼. A씨 그래! 고맙다. 김형준 전 부장검사 이거! 뭐 몇 억짜리인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그래서 또 무슨 갑자기 쓰러져가지고 쓰러져가지고 그런 무슨 애 걱정하고 그러니까 조치를 취한 거니까 그렇게 알고. 그다음에 저! 뭐야 문자를 하지 말고 텔레그램을 텔레그램으로 해 텔레그램 텔레그램 가입해가지고 그걸로 연락을 하라고 A씨 그래! 알았다. 김형준 전 부장검사 아무래도 내가 오죽했으면 내가 이 그러겠냐! 그리고 내일 찾아뵐 때도 다른 얘기는 전혀 드리면 안 되고. 그냥 딱 이 사건 내용하고 그다음에 몸 아프다는 거 하고 오래전부터 이런 인연이어 가지고 제가 되게 좋아하고 존경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족이 급하게 SOS를 어제 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무조건 어저께 오늘 바로 연락이 아침에 왔다 이렇게 했어. 왜냐하면은 갑자기 도와달라 그러는데 빨리 좀 이렇게 해 주십시오 하는데 급하다고 해야지 안 그래 그러니까 몸이 아프다고 그러면서 급하게 연락이 왔는데 좀 도와주십시오. 그런 거니까 딴 얘기하지 말고 어제 이제 오래전부터 알고 이렇게 좋아하던 관계인데 가족이, 제가 이런 상황이니까 어저께 연락을 한 것 같습니다 하고! 다만 이제 합의 시간 열흘에서 2주 정도 그리고 좀 형평성 있게 일방적으로 그렇게 안 하게만 좀 도와주십시오 하면은 확실히 도와주시겠다고 하고. 오늘 오후에도 들어가시겠다고 그러는 거를 매일 그거를 읽어보시고 당사자도 하고 이렇게 하시는 게 좋겠다 그랬더니 그렇게 하시고 바로 조치를 하시겠다니까. 대신 그 뭐야 인상이나 이런 게 뭐 완전 이상한 사람이더라 그러면은 야! 이거 내가 어떻게 나서냐 이러면 또 난감하니까. 정장 잘 차려입고 깔끔하게 해가지고 태도도 경위에 대해서도 내가 얘기한 거랑 똑같이 그렇게 얘기를 드리라고 A씨 그래! 그리고 그럼 연락처가 뭐야 나 연락처 모르는데 김형준 전 부장검사 아니! 그건 뭐야 사무실 나도 전화로 오늘 SOS 친 거니까 사무실 주소하고 연락처하고 내일 아침에 줄게. A씨 그래! 알았어 김형준 부장검사 그래! 고생하고 특별히 다른 건 특이한 건 없지. 전에처럼 더 몰아서 해서 물어보고 그런 거 A씨 그 수사관이 나한테 막 지랄 하더라고 김형준 전 부장검사 그거는 걔 정도 수준에서 그런 거니까 A씨 알았다. 알았다 그랬고 지금 김형준 전 부장검사 나이도 어리던데 뭐. 거기 얼마 안 하는 아마 그쪽 반대쪽이나 어디서 얘기를 들어서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렇고 어쨌든 저 앞을 생각하고 다음을 생각해가지고 정신 바짝 차리고 건강 챙기고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하여튼 정신 차려가지고 살아나와서 뭘 할 생각을 해야지 A씨 그래! 알았어 그래 응 고마워 김형준 전 부장검사 그래.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 산같은 정의, 강같은 진실 <충북인뉴스>입니다. 후원문의 043-254-0040 #충북인뉴스 이 기사는 생나무글입니다 생나무글이란 시민기자가 송고한 글 중에서 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