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5일 오전 9시 50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박대성의 첫 공판이 열렸다. ⓒ 김유진
오늘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박대성 피고인의 첫 공판이 9시 50분에 진행되었다.
오늘 5일, 오전 9시 50분경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진행된 박대성 살인 사건 공판에서 박대성이 추가로 여성을 골라 살해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박대성은 밤 0시 42분경, 피해자 A씨를 800미터 가량 뒤따라가고, 인기척이 없는 걸 확인하자 A씨를 뒤에서 4차례 찔러 살해하였다. A씨를 살해하고 도주하던 중 슬리퍼가 벗겨진 박대성은 A씨를 살해할 때 쓴 식칼을 숨기고, 추가 살해를 하기 위해 살해 대상을 물색하였다.
박대성의 다음 목표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하는 범행에 취약한 여성이었다. 첫번째 주점에서 여성 사장을 살해하려 하였으나, 신발을 신고있지 않았던 박대성을 이상하게 여긴 사장은, '신발을 왜 신지 않았냐'며 물었고,사장이 의심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박대성은 그대로 업장을 뛰쳐나갔다.
박대성은 두번째로 노래방에 들어가 자신의 흉기를 숨기고 여성 업자에게 맥주를 시킨 후 방 안으로 들어갔다. 여성업자가 맥주를 들고 박대성이 있는 방으로 들어갈 때, 박대성은 방 문을 닫아달라 세 차례 요구를 했다. 하지만 여성 업주가 손님이 계속 오고있는 관계로 문을 닫을 수 없다며 재차 거절을 했다.
검찰은 위와 같은 박대성의 행적을 2차례 걸쳐 타인을 살해한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예비 살인죄도 기소하였다.
박대성은 살인죄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예비 살인죄에 대해서는 조사 당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생각하기 나름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늘 공판에서 추가로 밝혀진 박대성의 행적에 대해 여성계에서는 '박대성이 혼자있는 약자인 여성만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여성혐오적 범행동기이며, 이는 비난동기 범죄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대성의 다음 공판 기일은 이달 26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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