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폭행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상습적 성폭력범죄였습니다.
8일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는 자신을 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해 12월 고소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조 전 코치가 심 선수를 만17세 때부터 약 4년간 성폭행했다며 "우리 사회에서 도저히 묵과되어선 안 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계 성폭력 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2007년에도 한 농구감독이 소속팀 여성선수를 성추행해 구속됐습니다. 박찬숙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이 당시 <여성신문> 인터뷰에서 그 실태를 고발했지만, 2019년 현재에도 아직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관련 기사 :
"이대로 가면 누군가 죽을 수 있다"). 오늘의 에디터스 초이스는 12년 전 박찬숙의 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