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청와대 e-메일 지침' 파문과 관련, "몰랐다"면서 "'메일'이라고 말한 것은 '이메일'을 말한 게 아니라 '우편물'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제가 영어를 좀 한다"며 "외국에서는 메일이라고 하면 편지를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석현 민주당 의원은 "여기는 대한민국"이라며 "총리의 답변이 궁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개인적인 행동이라는 해명에 "발신인은 국민소통비서관실 이성호 행정관인데 수신인은 이름 없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으로 돼 있다. 이런 개인 메일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청와대 행정관의 행동이니 대통령이 사과할 일이다, 대통령에게 건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원우 민주당 의원도 '청와대 e-메일 지침'이 행정관의 개인 행동이라 해명에 "이렇게 청와대 비서실이 기강도 없냐"고 비판했다. #한승수#용산 참사#이석현#백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