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서울시민 vs. 청와대, 한판 붙어볼까요?”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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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서울시민 vs. 청와대, 한판 붙어볼까요?”

등록 2010.05.31 17:16수정 2010.05.3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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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에 대해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며 변치 않는 지지를 호소한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는 계속됐습니다. 오늘 오후 경복궁역 인근을 찾은 노 후보는 시민들에게 "이번 선거의 진짜 주인공은 서울시민"이라며 “새로운 선택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존경하는 서울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께 제가 묻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의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오세훈 후보 입니까? 한명숙 후보 입니까? 아니면 이 노회찬 후보 입니까? 셋 다 아닙니다. 이번 선거의 진짜 주인공은 바로 서울 시민 여러분들입니다. 민주당 시장 7년, 한나라당 시장 8년 도합 우리 서울시민이 뽑은 민선 시장 15년의 세월을 거쳐 왔습니다. 민주당 시장이 되든지 한나라당 시장이 되든지 뭐가 달랐습니까. 당정만 달랐지 서울시를 끌어나가는 방향은 똑 같았습니다. 이제 이러한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됩니다. 이제 서울이 바라고 있는 변화는 복지입니다. 전면적인 복지의 실시, 보편적인 복지의 실시. 복지 대혁명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통해서 지난 15년과는 다른 새로운 선택을 해주십시오."

이날 노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야당후보 당선 시 중앙정부와 협력이 어려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망발이라고 일축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서울 시장의 뜻이 다르더라도 절대 굽히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며칠 전 TV 토론회에 나와서 만일 야당시장이 서울시장이 되면 중앙정부의 협력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야당이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민이 요구하는 것 그리고 법에 의해서 보장된 일을 하는 데도 야당이기 때문에 중앙부처에서 협력 안 할 겁니까? 그렇기 때문에 야당을 뽑으면 안 된다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얘기하는데 망발입니다. 제가 만일 서울시장이 됐는데 정당하게 집행하는 사업에 중앙정부가 야당 시장이라는 이유로 협력을 안 한다면 저는 전 서울시민을 서울광장에 모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서울시민이 더 많은지 청와대 시민이 더 많은지 한판 붙어볼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막가파식 국가운영에 우리 서울시민들의 권익이 손상되는 일이 있다면 참지 않겠습니다. 사사건건 맞설 것입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뜻이 다르다면 굽히지 않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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