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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사무실 출입? 국회의원도 안돼!"

등록 2010.07.08 17:15수정 2010.07.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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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있는 창성동 정부종합청사 별관 로비. 공직윤리지원관실을 둘러보기 위해 찾아온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의원들과 총리실 직원들이 실랑이를 벌입니다. 총리실이 의원들의 공직윤리지원관실 방문을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신건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장] "여기는 국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관입니다. 국민은 방문할 수가 있어요. 지금 국민은 알권리가 있고, 국민들을 대신해서 국회의원들이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기관장이 없다고 해서 폐쇄를 시켜서 못 보게 한다는 건 논리에 맞지 않아요. 우리는 기관장을 면담하러 온 게 아니거든요."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 "여기는 실무부서입니다. 더군다나 감찰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입니다. 여기 사무실을 공개한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 "어제는 근거, 절차를 밟으면 열어준다고 하더니 오늘은 절대 안 된다는 겁니다. 왜 강경하게 변합니까. 절차와 근거를 말씀해주시면 우리가 고려해보겠어요. 절차를 밟아볼게요. 그럼 열 수 있는 겁니까."

민주당 의원들은 30여분 동안 건물 로비에서 총리실의 입장 변화를 기다렸지만 결국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소속 의원들] "비밀의 문아 열려라!"

민주당 '영포게이트' 진상조사특위는 내일 오전 총리실을 찾아가 총리실의 비협조에 대해 항의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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