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역사문제 종지부? 지금이 이씨왕조인가"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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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역사문제 종지부? 지금이 이씨왕조인가"

등록 2010.08.13 13:36수정 2010.08.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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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이상득 의원의 발언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강창일 의원은 '전향적인 총리 담화가 나올 경우, 동생은 역사인식 문제에 종지부를 찍을 생각이다'라는 이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 전향적인 총리담화가 나올 경우 동생은 역사인식 문제에 종지부를 찍을 생각이라고 한다... 이것이 진실이라고 하면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짓이고 이상득 이명박 이씨 왕조가 아니지 않나.

또 강 의원은 정부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 하고 있다며, 오는 15일에 있을 8.15 담화에서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 이명박 정부는 간 나오토 총리의 담화발표. 알맹이 없는 담화를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려는 자세 갖고 있어. 외교 당국자도 그렇다. 어떤 얘기가 나올지 우려된다. 제일동포 문제, 독도문제,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 종군위안부 보상 대상 문제에 대해, 혹 역사인식의 종지부를 찍는 이상한 발언을 했다간 국민적 저항을 받고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정부가 일본 총리의 담화문을 오역하고 있다며 '형님외교'의 성공처럼 자랑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부가 일본 총리의 담화를 오역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 우리 외교부가 간 나오토 총리의 '한일강제병합 100년' 좋게 번역해서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것을 마치 형님외교의 성공으로 자랑하는 것은 또 다시 형님문제 만사형통이 외교까지 이뤄지는 한일간의 암울한 역사까지 오도하고 있는 것.

한일강제병합 100년,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광복절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어떤 내용의 담화를 낼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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