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 엄수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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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1주기 추도식 엄수

등록 2010.08.18 17:13수정 2010.08.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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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도식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씨를 비롯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씨, 여야 지도부와 각계 주요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평생을 민주화와 남북협력을 위해 헌신했던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야당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는 손학규, 정동영 상임고문과 정세균 전 대표가 나란히 자리해 눈길을 끌었고, 여당과 정부 측에서도 안상수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임태희 청와대 대통령실장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추모영상 상영과 추모공연, 고인의 자서전 헌정 등의 추도식 행사를 마치고 추모객 일행은 김 전 대통령의 묘소로 이동해 헌화와 참배를 했습니다.

각 당 대표들과 전현직 관료, 생전에 고인과 함께 했던 비서진, 유족들은 빠짐없이 묘소를 찾고 헌화했습니다.

추모행사를 지켜보던 이희호 씨는 감정에 북받힌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추도사를 맡은 김석수 전 국무총리는 고인이 민주화와 남북화해협력에 헌신했다며 생전에 고인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내 영전에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석수 전 국무총리] 하늘에 계시면서도 민주화, 남북화해 협력을 힘차게 이끄시리라 믿습니다. 다시 다짐합니다. 대통령이 걸었던 민주화, 남북평화통일의 길을 따르겠다. 그리하여 대통령이 못다이룬 꿈을 이룩하여 영전에 바치겠다.

또 고인의 차남인 김홍업 전의원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일평생 나라일에 매진했던 고인의 뜻과 정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홍업 전 국회의원] 사람이 죽을 때는 하늘이 준 사명을 다했을 때라 한다. 아버지는 이제 먼저가신 분들과 함께 평안하시고 남은 우리는 평생 나라일로 고민했던 아버지의 뜻과 정신을 이어나가겠다.

더운 날씨와 협소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묘소에는 생전에 인연을 맺어온 그의 지인들과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민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김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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