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DJ가 하자던 TV토론회, 대처가 거절하라고 조언" - 오마이뉴스 모바일
play

YS "DJ가 하자던 TV토론회, 대처가 거절하라고 조언"

등록 2010.10.06 16:34수정 2010.10.06 16:46
0
김영삼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요구했던 TV 토론회를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의 조언을 받고 거절했던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 오전 한선국가전략포럼 창립기념식의 초청연사로 나선 김영삼 전 대통령은 'TV토론회는 뒤처지고 있는 사람이 흠잡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대처 수상의 조언이 TV토론회 거절의 주요한 원인됐다면서 '그 조언은 훌륭하고 옳은 것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 여자가 대통령 선거때 방한해서 "한국에도 대통령 후보 TV토론회 있냐"고 묻더라. 없는데, 김대중이가 하자해서 하려고 했는데, 대처 수상이 "8%로 앞서는 거면 압도적으로 앞서는데 TV토론회는 지고 있는 사람이 실수를 유발하려고 하는 것'하더라.

이날 연설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동안 주력해서 추진했던 사업들의 맥락을 설명하고 '변화와 개혁', '경제 성장', '민족 통일' 등의 과제가 아직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의 임기에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더라면 북한이 훨씬 나은 환경 누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내 임기에 건국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 이뤄졌더라면, 김일성 주석과 담판 이뤄졌을 것. 북은 훨씬 나은 환경 누릴 수 있었을 것이고 한반도는 훨씬 안정적이었을 것.

또 노태우ㆍ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조선총독부 철거 등 임기시절 강한 반대에 부딪쳤던 일들을 회고하며, '쉽지 않았지만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전두환 노태우 구속하는 일 간단치 않았다. (박수) 조선 총독부 철거, 경복궁 복원 작업도 같은 논리. 역사 왜곡 바로 잡아야.

김영삼 전 대통령은 '변화의 시대에 절실하게 변화하지 않으면 세계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이날 연설을 맺었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김영삼

전체보기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