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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전진대회, '차이 넘어 복지국가로'

등록 2010.11.18 13:36수정 2010.11.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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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소사이어티의 창립 3주년을 기념하는 '복지국가 전진대회 및 후원의 밤' 행사장.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복지국가'를 주장해온 주요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복지'에 대한 서로의 비전과 소신을 피력하는 한편, '복지' 중심의 야권단일정당에 대한 의중을 내비쳤습니다.

먼저 단상에 오른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복지국가 실현'이 자신의 '제2의 정치인생'에 목숨을 걸 대상이라며, 복지국가 재원마련을 위한 부자증세가 검토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우리는 정체성, 색깔 분명히해야한다. 역동적 복지국가 노선. 제2 정치인생 목숨걸 생각이라 확신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노동'의 문제를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해소하는 것이 복지국가를 만드는 빠른 길이 될 것이라며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정권교체 힘은 조직된 시민의 힘. 조직된 힘있어야 진보적 정권 지탱할 수 있다. 노동조합이 중심. 보편적 복지 위해 노동조합법 개정 남의 일 아니어야한다.

한편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야권단일정당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보였습니다.

조 대표는 최근 감세 논의에 대한 민주당의 '이용섭안'은 사실상 '부분수용'이라고 본다며, 의미가 분명치 않은 민주대연합론에 눈길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냉정하게 말하면 정권바꾸자는 것말곤 뭘할지 뚜렷않다. 민주당 발 민주대연합도 마찬가지. 그렇게 지어서 살자하는 집이 어떤 의미지니는지 전달되지 않아 새로운 집 크게짓자는 것 시선도 가지 않는다.

3, 40대 젊은 정치인들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정권 교체를 위해 범진보세력이 하나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여럿으로 나뉘는 것보다 하나로 합쳐진 힘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적어도 지금부터 시작되는 복지가 향후 2,30년 결정하는 과정이라 할때 2012 정권교체는 거의 결정적이다. 분리되서 만들어진 힘보다는 하나로 합쳐져서 만드는 힘이 분명, 강력할 수 있다 제안한다.

당내 '복지파'를 자처한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는 '복지국가정당'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야권이 함께 싸워야 한다고 말해 조승수 대표와 다른 생각을 내비쳤습니다.

[박용진 진보신당 부대표] 오늘 이자리에서 선배들이 이야기한 시대의 소명이고 역사의 새 부름. 더이상 말로만 할게 아니라 한데로 힘을 모아야할 필요있다 생각. 강령이 복지국가 대혁명인 '복지국가정당', 그 당에 이중당적 논란 감수하고 가입할 생각있다.

이날 단상에 오른 각계 인사들의 강조점은 조금씩 달랐지만,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복지사회로 가야한다는 생각에는 모두가 같았습니다.

이들은 '복지'의 문제가 2012년 총선과 대선을 풀어낼 최대의 이슈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야권이 '복지국가' 구현을 위한 대안세력임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 내다 봤습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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