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형철 "공사중단으로 시민위험? 시의회 공격하려는 빌미일 뿐" - 오마이뉴스 모바일
play

염형철 "공사중단으로 시민위험? 시의회 공격하려는 빌미일 뿐"

등록 2011.01.28 18:19수정 2011.01.28 18:23
0
오늘(28일)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서울시의 서해뱃길사업 예산 전액삭감과 한강운하사업 백지화를 환영하는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서울행동은 이 자리에서 최근 서울시의 주장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양화대교 구조공사 등에 대한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서울시의회가 양화대교 공사 예산이 포함된 서해뱃길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공사가 중단돼, 이 때문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해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염형철 서울행동 집행위원장은 서울시가 시의회를 공격하려는 빌미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염형철 /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 "공사자체를 중단하고 위험한 상태로 방치하면서 끊임없이 시의회를 공격하는 빌미로 활용하겠다고 하는 것이 오세훈 시장의 태도입니다. 시의회는 불필요한 전시성 사업이고 시의회가 이미 여러 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행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하행선만 공사하고 나머지를 정리해달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언론에서는 시장의 의견을 중심으로 지금 현재는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임석민 한신대 교수는 4대강사업, 경인운하와 연결된 서해뱃길사업의 관문인 양화대교 교각구조 변경공사의 중단은 우매한 권력을 바로잡는 시민정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석민 / 한신대 교수] "양화대교는 현재 상태로 그대로 두고 이명박, 오세훈 양인의 업적으로 남겨두고 후대의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서울시가 ‘ㄷ’자 양화대교를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했다는데 나는 그것이 국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우매한 권력을 바로잡는 시민정신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도 참석해 조속히 양화대교를 정상화하고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운기 /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 "양화대교 부분은 지금상태에서 빨리 공사를 진행시키고, 여기서 빨리 원상복구를 해서 시민의 교통 불편이 없도록 빨리 공사가 마무리되는 것을 강력하게 계속 주장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서울행동은 앞으로 각계가 참여하는 한강포럼을 구성해 한강 복원 방안 등을 연구하면서 서울시의 한강 개발 사업을 계속해서 견제해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