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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산성'을 넘어서 '점거'와 '축제'는 계속 된다

등록 2011.06.17 19:08수정 2011.06.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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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들이 서울대 법인화 추진에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한지 18일, 각종 패러디 물들로 이목을 끌어온 학생들이 이번엔 록페스티벌 추진에 나섰습니다.

이름하여 '본부스탁'. 행사가 열리는 '본부 앞 잔디밭'에, 반전과 평화를 외쳤던 미국의 유명 록페스티벌 '우드스탁'의 이름을 붙여 만들어진 명칭입니다.

하지만 첫날 행사가 열리는 오늘,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길목은 '학내 불법행사를 차단하기 위해 진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붙은 버스 6대로 가로막혀 있었습니다.

어제 공식적으로 학생들의 퇴거를 요청하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한 학교 측이 행사차량을 진입을 통제하고 나선 겁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버스 간의 틈을 이용해 끝내 행사차량을 진입시켰고, 이 버스들에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이름을 따 '연천산성'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임두헌 서울대 부총학생회장은 서울대 법인화 문제가 내부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 문제라고 강조하며 '본부스탁'과 같은 행사들이 이러한 점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두헌 /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이 문제는 저희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고등교육에 관련된 얘기다. 대학이 어떻게 바뀌어가느냐의 문제. 더불어 시민이 양산되는 공간으로써의 위치 등 같이 고민되어야 한다. / 글로 쓰지 않아도 전달력있고 와닿게 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생각하고, 점거와 맞물려 큰 힘이 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서울대 법인화에 반대하는 록페스티벌 '본부스탁'은 '브로콜리 너마저', '3호선 버터플라이' 등 유명 인디밴드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늘부터 이틀간 서울대 행정관 앞 잔디밭에서 진행됩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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