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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주민투표 책임지고 사퇴"에 홍준표는 쓴 웃음만

등록 2011.08.26 14:00수정 2011.08.2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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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무산 결과에 책임지고 시장직에서 즉각 사퇴했습니다.

"저는 주민투표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저의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 오세훈 서울시장

오 시장은 이날 "본인의 사퇴를 계기로 과잉복지에 대한 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되길 바란다"며 "그 재정의 피해는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을 남겼습니다.

"지난 1년간 과잉복지와 그토록 고통스러운 싸움을 전개해 왔습니다. 저의 사퇴를 계기로 과잉복지에 대한 토론은 더욱 치열하고 심도 있게 전개되길 바라며 그 재정의 피해는 평범한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아무런 질문을 받지 않고 회견장을 떠나 집무실로 향했습니다.

한편 "오세훈은 오늘로 끝난 것"이라며 맹비판했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당사에서 오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 TV 생중계를 지켜봤습니다. 홍 대표는 오 시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미 말했다"며 포기했다는듯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기자회견 지켜본 소감은?) 이미 말했습니다."

오늘(26일) 오세훈 시장이 사퇴함에 따라 오는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두 달 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서울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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