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만난 유시민 "모든 것 버리는 자세로.."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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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만난 유시민 "모든 것 버리는 자세로.."

등록 2011.09.19 16:44수정 2011.09.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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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 만났습니다. 오늘(19일) 국민참여당 중앙당사를 방문한 박 후보는 유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등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저는 서울시장으로 유시민 대표님도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게요. 너무 좋은 성함을 갖고 계셔서.."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현장음, 국민참여당 관계자) 이 자리에서 혹시 사퇴하실 생각은.." (웃음)
"저는 생각도 없지만 경기도민이라 법적으로 출마가 불가능 합니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유 대표는 이날 "한 사람의 후보, 합의된 정책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의 야권단일화를 강조하며 박 후보를 격려했습니다.

이어 국민참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선 "민주노동당과 통합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잘 협의해보겠다"면서도 "정치혁신을 원하는 서울시민들의 소망을 실현하는 일에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자는 공감대가 당원을 사이에 형성됐다"며 사실상 국민참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무공천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진보개혁 야당과 시민사회가 하나가 돼서 한 사람의 후보, 합의된 정책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서울시민들의 소망을 실현하는 일에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버리는 자세로 임하자는 공감대가 당원들 사이에 형성이 돼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잘 하셔서 우리 박원순 변호사께서 야권단일후보 되시고 또 서울시장이 되셔서.." -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홍용표 국민참여당 서울시당위원장도 "서울당원들이 박 후보를 매우 좋아해 후보를 내야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박 후보 같은 훌륭한 사람들이 서울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변호사같이 훌륭한 분들이 (서울)시장이 되게 하는데 저희가 일조하고 함께하겠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겠습니다." - 홍용표 국민참여당 서울시당위원장
"네, 고맙습니다. 큰절을 한 번 해야겠는데요. (일어서서 허리 숙여 인사)"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박원순 후보도 야권단일화를 강조하는 유 대표의 입장에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의 정치참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후 세상이 잘못돼가고 있는데 시민사회가 기계적 정치 중립을 갖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며 자신의 정치참여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제 생각하고 꼭 같은 말씀 해주셨고요. 저는 이번이야말로 사실 분열해왔던 것을 서로 통합하고 연대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세상이 이렇게 근본적으로 잘못돼가고 있는데 (시민사회에서) 늘 기계적 중립으로 간다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걸 많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중 한 사람이었고요." -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16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 후보는 이번 주 안으로 서울시장 후보 출마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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