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의 정석정치①]손학규 지금 사퇴는 도리가 아니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이해찬의 정석정치①]손학규 지금 사퇴는 도리가 아니다

등록 2011.10.05 11:09수정 2011.10.0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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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총리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탈락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서울시민들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혁신과 통합' 공동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 전 총리는 5일 <오마이뉴스>의 오마이TV에서 시작하는 정통 정치토크 프로그램 <이해찬의 정석정치> 첫회에서 "손학규 대표의 마음은 이해한다, 자당 후보가 졌으니까 대표로서 정치적 책임을 안 질 수 없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보다 더 우선하는 것이 시장선거를 이기기 위해 (야권통합) 경선을 한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민들에게는 그 경선의 시너지를 올리는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손학규 대표에 대한 당내 책임 문제는 야권이 힘을 합해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면서 "그렇게 해야 손 대표도 좋은 평가를 받고 대선에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또 박원순 후보의 민주당 입당 문제에 대해 '이해찬식 해법'을 제시했다. 민주당에서 박원순 후보가 입당할 만한 환경, 즉 야권 대통합신당을 만드는 것에 대한 설계도를 제시하고 당론으로 이를 채택한다면 박 후보도 후보 등록일(7일) 전에 민주당 입당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젊은 사람과 소통이 부족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안철수나 박원순 같은 사람들에 대해 새로운 네티즌 세대가 크게 환영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서 경선에 참여한 모든 세력이 서울시정에 함께할 수 있도록, 이후 정권교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통합신당을 만들겠다, 민주당이 이런 자세로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렇게 하겠다, 박 후보도 우리와 함께하자' 이런 태도가 나오면 젊은 네티즌 등 비민주당이면서 박 변호사를 지지하는 세력이 (박 변호사의 민주당 입당에 대해) 이해해줄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한편 이해찬 전 총리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승부처에 대한 심층분석을 하면서 "투표율이 55% 이상이면 박원순 후보가 이기고 50% 미만이면 나경원 후보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해찬의 정석정치>는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가 묻고 이해찬이 답하는 식으로 오마이뉴스 상암동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됐으며 장윤선 시민정치팀장(정치2팀장)이 함께했다. 전체 프로그램은 오마이TV(5일 오전 11시부터 방송)와 팟캐스트(5일 오후중)에서도 볼 수 있다. <이해찬의 정석정치>는 격주로 진행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주요 정치사안이 발생하면 '호외' 방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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