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돈많고 잘생긴 안철수, 한나라당에 들어와야"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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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돈많고 잘생긴 안철수, 한나라당에 들어와야"

등록 2011.11.07 19:18수정 2011.11.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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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안철수같은 사람은 제가 볼 때는 이 분이 오히려 한나라당에 들어오고 제가 오히려 저쪽에 가야 되는데 안철수 교수는 의사도 되고 돈도 많고 사람도 아주 유하게 잘생겼는데 '둘이 서로 바꾸어야 안 되겠나' 그런 정도로 한나라당에 마땅히 들어와야 될 분들을 빨리 영입을 못 하고..."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늘 '미래한국 국민연합 지도자 포럼'에 나와 돈도 많고 잘생긴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한나라당에 들어와야 될 사람이라며 인재 영입에 폐쇄적인 당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한나라당이 게으름을 피우고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다가 꿈을 펼 사람들이 다른 데로 가버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 "게으름 피우고 자기 밥그릇 지키는 것처럼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다보니까 바깥에 있는 인재를 구하기를 마치 배고픈 사람이 밥 구하듯 구해야 하는데 그런데 이것을 안 구하고 있다가 결국 뭔가 꿈을 펼 사람들이 다른 데로 다 가버리는 것은 아닌지."

또한 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단수 후보는 변화무쌍한 현 정세에 위험하다며 '박근혜 대세론'를 겨냥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 "단수 후보 대세론을 위험합니다. 내년 대선을 대비해서도 복수의 대안이 필요합니다. 지금처럼 대세론 운운하며 단수후보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현정세에 매우 위험합니다. 우리는 이회창 단수 후보로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두번이나 뜻하지 않은 패배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패배였는지도 모릅니다."

'공천 물갈이' 등 고강도 당의 쇄신을 주문한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도 측근에 의존하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최근 시국에 대한 인식은 너무 안이하지 않은가 걱정입니다. 청와대는 민심과 동떨어지기 항상 쉽습니다. 보고서와 측근들에 의존해서는 민심과 민생의 생생한 실태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통령께서는 야당 국회의원들과 비판적인 언론인, 종교인, 젊은이들을 광범하고 빈번하게 만나 경청해야 합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로 불거진 쇄신 논의에 김문수 지사까지 가세하면서 한나라당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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