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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마지막 소임', 문성근 '정당개혁 완수'...당대표 출마

등록 2011.12.19 16:30수정 2011.12.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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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가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오늘 오전 영등포 민주통합당사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한 전 총리는 2012년 정권교체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로운 국가', '생활정치', '경제민주화', '역동적 복지국가'로의 국가발전체제 전환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정의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마음을 비우겠습니다. 이제 그 첫 마음으로 제 정치인생의 마지막 길을 떠나고자 합니다. 2012 정권교체는 한명숙의 마지막 소임입니다. 제 남은 생의 모두를 걸겠습니다. 국회의원도 했고, 장관도 했고, 총리도 했습니다. 이 정권을 끝내고 제2기 민주정부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 외에는 어떤 욕심도 없습니다. 한명숙이 마지막을 바쳐 얻고 싶은 것은 ‘자리’가 아니라 오직 승리입니다.

또 한 전 총리는 이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박근혜 의원을 '과거세력'으로 규정하며, 이들에 맞서기 위해 모두 내려놓고 '더 큰 하나'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이제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은 미래로 갈 수 있습니다. 과거세력에게 더 이상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과거세력의 상징인 두 인물, 이명박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이어지는 정권연장은 상상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습니다. 2012 총선승리, 정권교체로 국민주권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의 꿈을 담을 민주진보정부를 세우겠습니다.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도 지난해 8월 '민란'을 시작했던 대한문 앞을 다시 찾아 출마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문 대표는 당초 기자회견 직후 성공회 대성당 방문과 마석 민족민주열사 묘역 참배 등의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관련해 당 차원의 논의를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문 대표는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김 위원장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며 이 후에도 6.15 선언과 10.4 선언의 정신이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 김 위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공존과 상호 번영을 위해서 6.15선언과 10.4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신은 이후에도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떠나서 같은 민족 구성원으로써 삼가 조의를 표하며 평화공존을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우리정부가 지혜롭게 대처하기를 바랍니다.

문 대표는 '시민정치'와 '온라인 정당', '청년층의 정치참여' 등 자신이 주장해온 정당개혁 작업이 이미 실행 단계에 와있다며, 이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변화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 민주진보정당들이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후보를 공천하면 어쩌시겠습니까? 한나라당을 선택할 수 없어 어쩔수 없이 민주진보정당 후보 선택하셔야만 하시겠죠? 이번 정당 혁신은 그게 아닙니다. 공직후보의 공천권을 완벽하게 시민들께 돌려드리는 겁니다. 이제 모든 후보를 시민이 선출하는 시대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공은 시민께 넘어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은 뒤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9명의 당대표 경선 주자들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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