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정권교체 교두보 만들 각오로 수염 깎았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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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정권교체 교두보 만들 각오로 수염 깎았다"

등록 2012.04.05 20:33수정 2012.04.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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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버스 411'의 마지막 행선지, 경남 사천·하동·남해의 첫 탑승자는 '수염 깎은 강달프' 강기갑 통합진보당 후보였다. 강 후보는 수염이 사라진 말쑥한 모습으로 총선버스팀을 맞았다.

그는 "털보 강기갑이 털이 다 없어졌다"며 "그대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헌누리당으로 만들고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 강기갑의 모든 것을 던진다는 결단의 약속과 결의로 수염을 깎았다,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후보는 '트레이드 마크'였던 수염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강 후보는 "참모의 조언에 따라 수염을 깎은 것이냐"는 질문에 "참모의 조언 정도가 아니라 압박이었다"며 "수염을 깎을 때 눈물을 흘린 정도가 아니라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또 "수염 없는 강달프는 사실 참 우습지 않냐"며 "수염을 깎으니 사람들이 못 알아봐서 골치긴 한데 눈 밑의 눈물점을 보고 강기갑이라고 알아본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사천·하동·남해 판세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하동·남해 선거구가 사천으로 합구되면서 지역 구도가 심화되고 있어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만, 2010년 6.2 지방선거 때와 같이 "민심의 밑바닥은 새누리당에 대한 심판구조로 가고 있다"며 "깊은 강바닥에는 집체만한 바위도 훑어갈 수 있는 흐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이어, "지역구가 합구되면서 '우리 지역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어났지만 서민을 대변하는 종자를 국회로 보내야 서민을 위하는 국회가 될 수 있다"며 "민생문제를 챙기고 서민을 대변하는 후보, 종자에게 표를 줘서 세상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18대 국회에서 "강기갑은 심지어 '공중부양'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국민을 배반하는 정치, 서민을 외면하는 정치를 그냥 두지 않았다"며 "국민에게 국회를 돌려주는데 가장 앞장서고 MB악법 저지에 앞장선 '기갑부대'를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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