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쌍용차 분향소 방문? 검토한 적도 없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박근혜 "쌍용차 분향소 방문? 검토한 적도 없다"

등록 2012.08.31 20:19수정 2012.08.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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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 방문에 대해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에서 자신의 쌍용차 분향소 방문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해진 게 없고 검토한 적도 없는데 얘기가 나온다며 대변인실에서 발표하는 계획만 확실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이런 거 한다, 저런 거 한다 얘기가 있는데 그건 다 개인 생각이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하는 분도 있고 개인 생각으로 전부 얘기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은 혼란스럽잖아요. 정해진 게 하나도 없고 검토한 적도 없는데 얘기가 되니까. 대변인실이나 당에서 '이렇게 할 거다'하는 것만 확실하게 보시면 됩니다."

또한 박 후보는 연찬회 발언을 통해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 옹호 발언'에 대한 이재오, 정몽준 의원의 비판을 의식한 듯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단결하고 화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반드시 우리 이번에 승리해야 됩니다. 사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단결하고 화합해서 서로가 믿고 의지하면서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출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무엇보다도 우리는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을 절대로 해선 안 된다는 것 명심해야 합니다."

이어 박 후보는 나주 초등생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이렇게 끔찍한 일이 있으면 안 된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우리의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아주 경악할 만한 소식을 들었는데,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이요. 이렇게 불안한, 끔찍한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꼭 만드는 것, 이게 다 누구의 일입니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그런 나라를 이루는 것이, 국민들께 그런 나라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비장한 각오로 11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의원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며 대선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어떤 어려움,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꾸준히 노력해서 그런 어려움들을 다 극복하고 반드시 100% 대한민국을 이루어 낼 겁니다... 대선승리 해야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 드리고, 또 그 신세를 갚아야 되고 보답을 해야되고 그 약속 꼭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비장한 각오로 이번 대선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110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쌍용차 분향소 방문을 검토한 적도 없다고 밝힌 박근혜 후보. 박 후보는 100% 대한민국 다짐하며 대선승리를 외쳤지만, 박 후보가 꿈꾸는 100% 대한민국 안에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과 희생자들은 없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gkfnzl) 내방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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