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 29만원'이라던 전두환, 고가 미술품 압류 - 오마이뉴스 모바일

'전 재산 29만원'이라던 전두환, 고가 미술품 압류

등록 2013.07.16 21:47수정 2013.07.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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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카메라 셔터 소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집행에 나선 검찰이 연희동 자택에서 고가 미술품 여러 점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의 자택에 들어가 재산을 압류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입니다.

오늘(16일) 오전부터 7시간 동안 전 전 대통령 내외가 집안에 있는 가운데 압류 절차를 진행한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번에 확보한 고가 미술품의 구매 자금 출처가 전 전 대통령의 재산으로 확인되면 곧바로 국고에 귀속시킬 방침입니다.

[취재진] "왜 2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렸나요?"

또한 검찰은 장남 재국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시공사' 등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회사와 주거지 17곳에도 수사관과 국세청 인력 등 9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추징금 환수 시효 연장은 물론 제3자에게도 추징이 가능하게 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발효된지 나흘만에 실시된 검찰의 압수수색. 검찰이 앞으로 전 재산이 29만 원뿐이라며 버티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숨겨진 재산을 확인해 미납 추징금 1672억 원을 받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강신우 기자)
곽승희 (soya313) 내방

<암과 함께 춤을>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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