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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한길표 혁신? 불법대선 부정선거 어떻게 싸울 건데?"

등록 2014.02.05 20:16수정 2014.02.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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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늘(5일) 2시간 반에 걸쳐 진행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한길표 혁신안' 지지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혁신안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출판기념회의 회계투명성 강화, 축부의금 등 경조금품 관련 규제 강화,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수준 강화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이종걸 민주당 정치혁신실행위원장] "축부의금 (규제 강화), 출판기념회 (회계 투명성 강화), 외교활동에 관한 사전 보고, 국회의원들이 이용해왔던 VIP 귀빈실, 주차장 등에 대한 (이용을) 스스로 하지 않을 거라고 결의한 걸로 보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의총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은 '특권 내려놓기'보다 본질적인 정치 혁신이 먼저라며 이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 "단순히 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라는 건 개인적이 거잖아요. 국회의원이 특권 있다고 해서 국민의 삶이 달라지고 없다고 달라지는 게 아니잖아요."

특히 정청래 의원은 김 대표의 혁신안을 '제살깎기 경쟁'이라고 꼬집으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불법대선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는 '선명 야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불법대선 부정선거 어떻게 싸울 건데? 안 신당과는 뭐가 다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데? 부정선거 관련해서 박근혜 정부와 어떻게 각을 세워서 싸울 건데? 실질적으로 국민들은 이런 얘기를 듣고 싶어 합니다."

또한 정 의원은 당 지도부가 북한인권법 처리 논의에서 해당 상임위원들을 배제한 것을 예로 들며 당 지도부의 당내 소통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저, 심재권 의원, 홍익표 의원이 (외통위) 법안소위예요. 북한인권법을 얘기할 우리 세 명한테 한번도 의논한 적도 없고... 소통이 없으니까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지도부가 말을 잘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잖아요."

국민들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특권 내려놓기'보다 특검 도입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김한길 대표는 말로만 특검을 외치며 '안철수 신당'과의 혁신 경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촬영·편집 - 송규호 인턴기자)
박정호 (gkfnzl) 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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