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둘러싼 수백 명 경찰..."또 한번 가슴에 대못 박아" - 오마이뉴스 모바일

유가족 둘러싼 수백 명 경찰..."또 한번 가슴에 대못 박아"

등록 2014.10.29 16:08수정 2014.10.2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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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국회 본청 정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던 세월호 가족대책위와 마주쳤지만 피켓을 들고 "대통령님, 살려주세요"라며 큰 소리로 애원하는 가족들을 외면하고 지나쳤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50여 명은 박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전날부터 국회 본청 입구에서 노숙을 하며 밤샘 농성을 했지만 박 대통령을 만나지 못 했다. 이날 아침에는 수 백여 명의 경찰들이 유가족들을 둘러싸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오마이TV와의 인터뷰를 통헤 “나라의 어머니 대통령께서 유가족을 이렇게 대우하는 부분에 있어서 또 한번 저희 가슴에 아주 대못을 박는 것 같다”며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공권력이 지쳐있는 가족들 앞에 곤봉까지 동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진짜 막아야 될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 봐야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오마이TV는 이날 세월호 가족대책위의 피켓 시위 전 과정을 생중계 했다. 이 영상은 박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 전 전명선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강지은 단원고 2학년 8반 학부모와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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