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진상 규명위한 서명, 계속해달라" - 오마이뉴스 모바일

세월호 유가족 "진상 규명위한 서명, 계속해달라"

등록 2014.11.14 14:26수정 2014.11.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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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철저한 진상규명, 안전한 대한민국!"

오늘(14일) 오전 광화문 광장 세월호 농성장 앞.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서명활동에 계속 동참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전명선 세월호 가족위 위원장] "서명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십시오...저희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고 의혹이 낱낱이 밝혀지고 진실 앞에 당당히 마주하는 그날까지 기억하고 행동하겠다고 약속해 주십시오."

이들은 국회의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에 대해 국민들의 감시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실 세월호 가족위 대외협력위 부위원장] "저희 입장에서는 그 특별법이 굉장히 미흡하고 거기에서 어떤 국민들의 관리나 감독의 눈이 없으면 제대로 진상규명 되지 않을 것을 다 알기 때문에 거기서 서명을 그친다면 저희들은 진상규명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시민들도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유가족들과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혜란 '엄마의 노란손수건' 공동대표] "턱없이 부족한 세월호법이 통과 되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정치인의 거짓말에 정부의 눈가림에 속지않는 감시자가 되겠다."

[정여혜 '세대행동' 대표] "유가족들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세대행동'(세월호와 대한민국을 위한 행동하는 사람들)의 거리 서명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 한 사람 남을 때까지 유가족들의 손을 절대 놓지 않겠습니다."

이들은 보수단체 회원들의 광화문 광장 철수 요구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농성장을 유지한 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실 세월호 가족위 대외협력위 부위원장] "(보수단체가) 매일 오는 이유가 뭘까 생각하니, 유가족에 대해 안 좋은 여론 만들어서 광화문(농성장)을 빼게 하려는 것 같아요...제가 아는 (유가족) 분은 엊그제 직장 나가려고 면접 보러 갔는데, '10억 받았는데 일 뭐하러 하냐'고 물어보더랍니다. 사회가 그런 여론인데 어떻게 이정도도 저희가 하지 못하면 그건 부모도 아니죠."

또한 이들은 국회 특별조사위 활동과는 별도로 민간조사단을 꾸려, 진상규명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모든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서명 운동과 각종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세월호 유가족들. 유가족들의 관심과 감시 속에 활동을 시작하는 특별조사위가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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