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는지 묻자 "없습니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정윤회,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는지 묻자 "없습니다"

등록 2014.12.10 12:21수정 2014.12.10 13:20
1
청와대 '국정개입' 의혹 당사자인 정윤회씨가 오늘(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정씨는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통해 불거진 이번 논란을 '엄청난 불장난'에 비유하며 조사를 통해 불장난의 배후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윤회씨] "(이번 논란의 핵심을 갖고 계신데, 심정이 어떻습니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를 했습니다.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그 불장난에 손 쓴 사람들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어 정씨는 자신의 국정개입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정윤회씨] "(국정 운영개입과 인사 개입설이 있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정씨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과 연락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정윤회씨] "(최근에 박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요?) 없습니다."

검찰은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정씨에게 이른바 '십상시 회동' 여부 등 문건의 진위를 물을 예정입니다.

지난 1998년 박근혜 대통령의 정계 입문 당시부터 인연을 맺고 현재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으로 불리는 비서들을 발탁했던 정윤회씨. 정씨의 '국정 개입' 의혹의 진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인기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