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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부정선거 의혹과 세월호 참사로 박근혜 정부 제대로 일을 못해"

등록 2015.02.09 18:55수정 2015.02.0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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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야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와 세월호 참사 때문에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개혁을 뒷받침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집권 초기에는 대통령 부정선거 있었다고 야당에서 발목을 잡아서 제대로 일을 못했습니다. 또 2년차 초기 세월호 참사가 생겨서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국회가 7개월 간 마비가 됐습니다. 7개월 간 해야 될 일을 못했습니다. 그러니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이 더더욱 급합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잇따른 실정은 인정했지만, 그 책임은 야당과 세월호 참사 탓으로 돌린 셈입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정치권 증세 논의' 비판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두둔했습니다.

[기자] "'증세에 대한 공론화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하시나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표현을 떠나서 전체적인 맥락은 그동안 내가 주장하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않습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의 7시간' 의혹 재판과 관련해 '국가지도자에 대한 모욕적 기사가 언론의 자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산케이신문 기자에 대한 기소 문제는 외교적 문제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사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법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보장돼야 합니다. 그러나 한 국가지도자에 대한 보도를 하면서, 근거없는 왜곡된 내용으로 (쓴) 한 국가지도자에 대한 모욕적인 기사가 언론의 자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 대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개입 사건 항소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판결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법부의 판단 존중돼야 되지만 2심이 1심과 달리 판단된 것에 대해서는 참 한 마디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국정 쇄신 요구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김무성 대표는 정부의 무능함을 야당의 발목잡기와 세월호 참사 탓으로 떠넘기며 박근혜 대통령을 감쌌습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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