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탄 '녹조 농사', 이대로 놔둬도 되나 - 오마이뉴스 모바일

독극물 탄 '녹조 농사', 이대로 놔둬도 되나

등록 2019.09.24 16:31수정 2019.09.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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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지난 8월 29일 <오마이뉴스> 취재팀이 찾아간 경북 달성군 구지면 이노정 앞의 흉측한 모습이다.
가을장마 기간이어서 전날까지 비가 쏟아졌는데도 녹조밭이었다. 낙동강 보의 수문을 계속 닫아둔 탓이다. 문제는 이 물을 정수해서 영남인의 수돗물로 공급하고, 농민들은 양수장에서 퍼올린 녹조물을 거르지도 않고 논밭에 뿌려 농작물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 농산물은 국민들이 먹고 있다.
"4대강 사업 때 보가 만들어진 뒤 농민들은 이 녹조물로 벼농사를 지어서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해야 하는 농민으로서의 자부심이나 역할이 있을텐데, 그걸 우리는 다하고 있는가. 이 물은 남조류라는 독성을 품고 있다. 깨끗한 물이 아니다."
이날 녹조밭에 들어가 계대욱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대담을 하던 곽상수 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 이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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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성 (kws21) 내방

오마이뉴스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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