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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시 에세이

우리 도시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 도시는 규모와 상관없이 역사시대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 땅 위에 오랜 시간 모여 산 사람들이 ‘흔적’을 남기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누구건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폄훼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거주 이전의 자유가 주어진 근대 이후의 일이겠으나, 인간은 대체로 주어진 공간환경에 순응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으로 도시는 오랜 시간 그 장소에서 살아 온 사람들의 삶이 반영된 ‘공간조직’의 구성체가 되어왔다. 작은 개개 공간조직이 인접한 그것과 섞이고 변하면서 골목을 만들어 냈고 골목이 모여 마을이, 마을이 모여 도시라는 공동체를 쌓아 온 것이다. 도시에선 개개 시민들의 일상적 삶의 자취가 흔적으로 남는다. 이런 흔적이 모이고 모여 그대로 한 도시의 역사가 된다. 무릇 모든 도시의 흔적은 대체로 안분지족(安分知足)을 추구하는 일상에서 생겨난다. 그게 현실적이고 실용적이다. 나는 이런 도시를 좋아한다. 수려하고 과시적이며 매일매일 새 건축물이 들어서는 도시보다는, 시민들의 고유한 삶과 공동체가 살아있는 골목을 많이 가진 도시가 ‘더 아름다운 도시’라 믿는다. 이런 흔적이 켜켜이 쌓인 도시가 가장 멋진 도시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정을 이런 골목을 찾는 것에서 시작하려 한다. 우선 서울을 시작으로 수도권 도시로 발길을 넓혀 갈 예정이다. 그 다음 광역의 각 지방 도시의 뒷골목을 걸을 에정이다. 이 여정에서 지금을 살아가는 나, 우리를 기쁘게 만나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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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화대림동은 어쩌다 남서울 차이나타운이 되었을까?

    정체성을 지켜내려는 화교의 최전선... 다름을 인정하며 명소로 키울 방안 모색해야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니, 낯선 말소리가 먼저다. 언어가 '사회집단을 드러내는 관습체계'이니 이 공간은 분명 다른 사회집단이란 표징이다. 곳곳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말이 이어진다. 큰길에서 작은 길로 꺾어 돌자, 몇 걸...
    23.01.29 15:39 ㅣ 이영천(shrenrhw)
  • 18화구로디지털산단 '수출의 여인상'은 가짜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변한 옛 구로공단의 흔적

    상전벽해를 이룬 공간이 젊다 못해 어리광부리는 듯하다. 옛 '한국수출산업단지'이었고, 지하철역은 가리봉역과 구로공단역이었다. 공단이든 지하철역이든 이름이 바뀌어 디지털단지라는 긴 꼬리표를 달았다. 디지털의 본성은 끝없는 확장성이...
    23.01.14 11:54 ㅣ 이영천(shrenrhw)
  • 17화어느 세대나 OK! 낡은 문래동이 보여주는 관용

    문래동 영단주택과 창작촌, 철강 골목 풍경

    오랜만에 찾은 문래역 주변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모의했다던 군부대는 공원으로 변해있고, 널따랗던 방적공장과 주변은 아파트가 숲을 이뤄 키재기하고 있다.문익점이 가져온 목화씨가 처음 싹을 틔워 목화마을이기도 한 ...
    23.01.07 11:47 ㅣ 이영천(shrenrhw)
  • 16화변화하는 신림동 고시촌에 가봤습니다

    용문에 오르고자 했던 꿈이, 벤처 창업가를 꿈꾸는 공간으로

    고시촌이 과연 꿈꾸는 자들의 공간이었을까? 본디 입신양명은 사회나 국가에 좋은 일을 한다는 뜻이었으나, 어디 세상이 그렇게 한가하기만 하던가. 오래전부터 이미 출세의 다른 이름으로 변질하였다.등용문이라 했다. 시험을 통과하면 살아서...
    22.12.25 11:02 ㅣ 이영천(shrenrhw)
  • 15화'이생망'이어도 아직 푸른 꿈을 꾸는 청춘의 공간

    속세를 벗어난 노량진 공시촌의 일상

    통행이 뜸해진 1호선 노량진역 바깥 계단은, 셀 수 없을 만큼의 발길에 깎이고 닳아버린 모습 그대로다. 바람도 여전히 퀭하고 차갑다. 수많은 청춘이 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부는 바람에 어깨를 움츠리고 옷깃을 여몄을 것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22.12.12 18:54 ㅣ 이영천(shrenrhw)
  • 14화지나가기만 해도 보신이 된다는 서울 골목길

    800여 한약재상과 한의원이 자리하는 제기동 '서울 약령시'

    이 골목에 들어서면 절로 기운이 솟는 기분이다. 지나가기만 해도 보신한다는 우스개가 회자하는, 제기동에 자리한 '서울 약령시'다. 정릉천 동쪽, 왕산로 북쪽에 남북 약 1km, 동서 약 200m에 800여 한약재상과 한의원이 자리하는 공간이다. 1995...
    22.12.03 11:33 ㅣ 이영천(shrenrhw)
  • 13화내 발에 꼭 맞는 수제화, 이제 못 신으면 어떡하죠

    염천교에서 성수동까지 수제화 거리 발자취를 따라

    내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고 산다는 게 참으로 어려운 일처럼 여겨진다. 동남아에 전래하는 '원숭이 신발'이라는 우화가 있다. 공짜 신발에 길들인 원숭이가 맨발로는 걸을 수 없게 되어, 신발 때문에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
    22.11.27 11:50 ㅣ 이영천(shrenrhw)
  • 12화황소의 굵고 강인한 근육이 떠오르는 이 공간

    2천여 가게가 모여 만든 마장 축산물시장

    모여야 좋아지는 것들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좋은 사람이 모이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지만, 반대의 경우는 사회악이 될 개연성이 농후하다.도시 공간도 그렇다. 모인다는 건 주고받을 게 많다는 것이고, 이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
    22.11.15 17:52 ㅣ 이영천(shrenrhw)
  • 11화갈라지고 박제된 전통으로 남아 있는 이 공간

    예스럽고 멋스럽던 인사동길, 제대로 보존하려면

    수십 년 전, 이 길에 들어설 때마다 '하필 전통문화 공간을 상업화 하려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곤 했다. 곳곳에서 변질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길은 고즈넉했고 인사동 특유의 분위기가 감돌았다.차가 질주하며 매연과 소음...
    22.11.10 17:49 ㅣ 이영천(shrenrhw)
  • 10화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골목, 상인들 한숨 들리는 까닭

    서울 개천 변 황학동 중고시장을 찾아

    서울 동대문을 벗어난 걸음이 개천(開川)으로 향한다. 청령포로 귀양 가는 왕을, 여기까지 따라온 왕비가 배웅했다던 영도교(永渡橋)에 이른다. 곧게 흘러온 물이 오간수문을 빠져나와 여기서 북으로 활처럼 휜다. 아낙들이 모여 소식을 나누었다는...
    22.10.26 15:03 ㅣ 이영천(shrenrhw)
  • 9화전태일 이후의 창신동, 이렇게 재개발하라

    그들의 삶을 지우지 말고 봉제거리 재봉틀 소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동네는 낙산 언덕배기에 기댔다. 다닥다닥 어깨 겨누어 앉은 집들이 평화로워, 오히려 맵시 있다. 구불구불 골목은 가파르다 못해 숫제 등산을 방불한다. 아슬아슬 주차된 차 바퀴엔 예외 없이 벽돌이 괴이고, 걷기에도 버거운 가파른 길을 오토바...
    22.10.15 11:17 ㅣ 이영천(shrenrhw)
  • 8화을지로 노가리 골목, 있었는데 없습니다

    42년 시간이 휘발된 을지로 노가리의 맛

    골목에 들어 '힙(hip)하다'라는 말을 실감하기까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추분(9월 23일)이 지난 계절, 어스름이 깔리자 골목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곳 특별메뉴인 노가리에 생맥주를 즐기려는 발길은 그렇게 ...
    22.10.05 12:05 ㅣ 이영천(shrenrhw)
  • 7화'인쇄 선진국'의 인쇄골목이 이래도 되나요

    직지심체요절처럼 지키고 가꿔야 할 을지로 인쇄골목을 찾아

    을지로에 가면 '인쇄골목'이라 통칭하는 공간이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오토바이를 개조해 짐을 싣고 다닐 수 있게 만든 삼발이의 통통대는 소리가 구불구불 좁은 골목을 종횡무진 휩쓸고 지난다. 물건을 실어 나르는 소형 트럭도 분주하다.&nbs...
    22.09.24 16:54 ㅣ 이영천(shrenrhw)
  • 6화비좁은 가게가 수두룩... 서울에 이런 곳이?

    사라질 위기에 직면한 장사동 공구상가와 을지로 정밀기계 골목

    시계는 태엽을 감아주지 않으면 그 시침에서 멈춰버린다. 도시공간도 마찬가지다. 살아남으려면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속해서 가꿔나가야 한다. 하지만 고장 난 시계 같은 공간 하나가 종로에 또 생겨났다.세운상가 북동쪽 끝 예지동 ...
    22.09.18 11:34 ㅣ 이영천(shrenrhw)
  • 5화프랑스가 30년 걸린 일, 2년 만에 따라 만들더니

    도시의 차단벽, 왜곡된 도시화가 낳은 세운상가의 운명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거대한 차단벽이 있다. 8개 건물군을 통칭하는 '세운상가'다. 이중 현대상가는 녹지 축 조성계획에 따라 2009년 헐렸다.늙고 쇠락해 이제 노년으로 접어드는 이 집을 희롱하듯, 세운상가 주변은 온통 ...
    22.09.12 14:19 ㅣ 이영천(shrenrhw)
  • 4화종로 익선동 지켜낸 '주택청부업자' 독립운동가 아시나요

    익선동 한옥마을 골목을 찾아서

    종로 한복판에 기묘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짧은 거리 안에 판이한 두 공간 조직이 외따로 떨어져, 섬처럼 떠 있다. 완충지대는 물론 점이지대도 없다. 마치 다가와 있는 것들과 다가오는 것들의 차이처럼, 두 곳은 전혀 다른 도시기능을 수행하...
    22.08.15 10:47 ㅣ 이영천(shrenrhw)
  • 3화이곳이 정녕 도시에서 소외된 뒷방이란 말인가

    노년의 전유 공간, 낙원동과 송해길을 찾아

    이곳에 서면 도도한 시간의 흐름이 날로 전해 온다. 허허로운 일상을 보내는 노년 세대가 점유한 공간은, 마치 뒷물에 밀려 하구에 다다른 강물처럼 보인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이 풍경 속 출연자는 분명 우리로 대체되어 있을 것이다. 시간이...
    22.07.31 11:54 ㅣ 이영천(shrenrhw)
  • 2화면적당 임대료 한국 최고... 직접 보면 깜짝 놀랄 겁니다

    도심 속 섬이라 불리는 돈의동 쪽방촌을 찾아서

    한낮의 골목이 적막하기만 하다. 낮에 잠들어 있는 공간으로 여겨질 정도다. 그래서 발걸음마저 조심스럽고, 시선을 들이대기는 더욱 어색하고 민망하다. 의자에 앉은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시선이 무겁다. 골목 끝에 모인 노년...
    22.07.24 11:49 ㅣ 이영천(shrenr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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