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후 공천개입 의혹 인물인 명태균 씨에게 9천여만원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
창원 제2국가산업단지 선정‧발표에 명태균씨의 개입 의혹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명태균씨가 기여한 것은 제가 모른다. 명씨는 어디서 뒤지는지 자료를, 정치에 관해서는 빠삭하게 기억을 하고 있었다"라며 "명씨가 정보를 갖다 준다든지, 아이디어를 갖다 준다든지 그것은 고맙게 생각을 했다. 저나 대통령이나 정치인들하고 명태균씨는 다르다. 명씨는 일반시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창원국가산단 관련 보고는 한 번 있었다"면서 "그때 명태균씨가 와서 같이 들었는지, 또 아마 그 자리에서 왔으면 뭐라고 이야기를 했을 것 같다. 제가 (국가산단) 보고를 받은 것 자체가 한 번인가 정도로 기억한다"라고 했다.
명씨의 총괄본부장 명함 발급과 관련해 김 전 의원은 "우리를 위해 홍보를 해주거나 정보를 갖다주는 사람을 본부장이라고 부르지, 제가 본부장 내지 명 사장이라고 불러도 총괄본부장이라는 직함은 없었다"라며 "강혜경씨 하고 명태균씨 사이에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총괄본부장이라는 명함을 파준 것도 이번에 알았다"라고 해명했다.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와 통화한 내용을 녹음해 들려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 전 의원은 "들려준 적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명씨가 '김건희 여사랑 통화를 한다. 자기가 이야기를 하면 자기 뜻을 잘 받아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혹시 명태균씨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한테 이야기를 해서 공천을 받아준 것이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의원은 "그렇게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명씨가 세비 절반을 달라고 했느냐"는 물음에 김 전 의원은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김영선 전 의원은 제15~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옛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과 자유한국당 고문을 지냈다. 2022년 6월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해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6월 '창원의창' 보궐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후보공천에 개입했다면서, 2022년 5월 9일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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