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가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강씨는 23일 오전 10시께 변호사와 함께 창원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강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여러 의혹 관련한 질문에 답변했다.
강씨는 "성실히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라며 "대한민국 검사들을 저는 믿기 때문에 진실을 꼭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과 명태균씨, 강혜경씨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으며 지난 9월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강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고, 정치자금법 지출에 관련된 5명을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월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명씨에게 준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