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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5일 동광주병원 노조는 병원에서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동광주병원은 작년말 폐업을 하고 그 자리에 광주병원을 개원하여 다시 진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파업중이던 간호사들은 아직도 파업중이다.

오늘(5일) 동광주병원(현 광주병원) 노조원과 노동자들, 광주지역의 시민사회단체, 학생들이 모여 고용승계와 손해배상철회 그리고 노조인정을 주장하며 광주병원 앞에서 동광주병원 사태해결 촉구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먼저 전남대 노래패 학생들의 공연으로 시작하여 민주주의민족통일광주전남연합(이하 광주전남연합) 정원실 상임의장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정원실 의장은 "누구나 인간답게 살기를 바라며 자신의 하는 일에 정당한 권리를 받을 수 있는 투쟁을 꼭 승리하자"면서 발언을 마쳤다.

이후 광주경실련 김재석 차장의 100명쯤에서 끝날 줄 알았다던 1000인릴레이 시위 발언(현재 136명 진행)과 역시 파업중인 캐리어사내하청노조 최영호 직무대행의 발언으로 이어졌다.

이후 광주 박광태(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나설 것을 촉구한 뒤 광주 민주당사 앞에 가서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하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동광주병원노조는 9월 20일에 있을 광주 노동청 국정감사 때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며, 국정감사기간 동안에 서울에서도 천막농성을 준비중이다.

이들의 바램은 모두 인간의 신성한 권리인 노동의 권리를 행사하며 살 날이 빨리 되돌아오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작년 이맘때쯤 동광주병원 간호사들은 노동자집회에 가면 흔히 부르는 '단결투쟁가'나 '바위처럼'도 모르는 정말 순진한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1년간의 파업으로 이제는 멋진 율동공연까지 보여주었다. 비록 수많은 조합원들이 떠나고 20여명 남짓한 수가 남았지만 다시 환자들 곁으로 돌아갈 날이 빨리 되돌아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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