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허브아일랜드
봄이다.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기니, 바람결에 꽃향기가 불어온다. 그 냄새에 취해 사계절 내내 허브의 향이 가득한 그곳으로 떠나보았다. 허브 향기 가득한 허브 농원 포천 허브아일랜드. 이곳은 다양한 풀과 꽃들이 방긋 웃고 있어 눈과 코, 입이 즐거워지는 곳이다.

1만여 평 부지에 조성된 이곳엔 2천 종에 달하는 허브뿐만 아니라 허브로 만든 제품이 사람들을 매혹하고 있다. 허브는 처음에 그저 향기 좋은 풀로 여겼다. 그러나 그 약효가 밝혀지면서 생으로 먹거나, 음식 첨가물로, 말린 잎을 차로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허브의 꽃이나 잎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효능에 따라 피부를 개선해주는 미용으로, 관절염 등의 치료에 좋은 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야말로 어디 하나 버릴 게 없는 것이 허브라 할 수 있겠다.

이런 허브가 우리나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가까운 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경기도 포천, 제주, 충북, 강원도 평창 등지에서 허브를 만날 수 있다. 그 중 서울에서 가까운 근교에 있는 포천 허브아일랜드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 허브아일랜드
포천에 있는 허브아일랜드는 이름 그대로 허브의 섬이다. 그만큼 허브가 많은 곳임을 쉬이 짐작할 수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신북면 삼정리 산 중턱에 있어 허브 외에는 주변에 그다지 볼 것이 없다. 이 말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숲밖에 없다는 것으로 그야말로 자연 그 자체다. 아마도 그래서 홀로 떠 있는 섬이라는 의미로 허브아일랜드라고 이름을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교통정보

▷허브 아일랜드는 포천읍을 거쳐가는 길과 동두천을 지나 초성리에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포천으로 가는 방법은 의정부에서 43번 국도를 타고 포천으로 들어선 뒤 325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다시 344번 지방도로로 좌회전해 가면 된다.
▷동두천을 지나가는 방법은 3번 국도를 타고 동두천을 빠져나와 소요산 관광단지 앞에서 2㎞쯤 더 가면 초성리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344번 지방도로를 타고 가다 신북온천을 지나 5분 정도 더 가면 길 왼쪽으로 허브아일랜드 표지를 만난다. 이곳에서 좌회전해 400m만 더 가면 된다.

주소 : 경기도 포천군 신북면 삼정리 517-2
☎031-535-6494
허브아일랜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러 가지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이러한 향기에 이끌려 가다 보면 그야말로 동화 속 엘리스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만큼 잘 가꾸어진 허브를 만날 수 있다.

언덕에 자리한 하얀색 2층 목조 건물,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불쑥불쑥 나타나는 작은 분수, 꽃길이 놓여있는 카페, 아기자기한 발코니 등 찾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특히 하얀 목조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자. 신을 벗고 들어서야 하는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면 위장병, 두통, 감기, 신경통, 치통에 효과가 있다는 향긋한 '페퍼민트 차'를 무료로 한 잔 마실 수 있으며 '페퍼민트 에센셜 오일'을 목 뒤에 한두 방울 축여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허브로 만든 초, 샴푸, 비누, 인형, 식초, 빵, 향수, 화장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다.

ⓒ 허브아일랜드
이곳 건물은 저마다 '허브'란 이름을 달고 있다. '허브 향기가게' '허브 책가게' '허브 빵가게' '허브 카페' '허브 레스토랑' 등. 그 사이 1백 평 남짓한 밭에 심은 허브도 이제 농장 전체를 뒤덮었다.

이외에 먹을거리도 일품이다. 이곳의 별미로 허브 비빔밥이 유명한데, 몇 가지 향초를 듬뿍 얹은 밥을 비벼 먹는데 그 맛이 특별하다. 이 밖에도 허브돈가스, 허브스파게티, 해물파전 등도 맛볼 수 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