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해의 달력도 2주 만 넘기면 12월로 들어선다. 12월은 대통령선거가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 직장에서 망년회, 동창회 등이 많이 열리며 많은 전문가들은 자의든 타의든 술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교통당국도 초 비상상태로 임하고 있다고 한다. 16일 오후8시 경기북부 양주경찰서(서장 김사웅)와 양주시새마을교통봉사대(대장 문현주)의 음주예방캠페인 및 단속 현장에 동행하였다. 이날 날씨는 매서운 바람과 함께 체감온도 영하 7도정도의 쌀쌀한 몸이 얼어붙는 듯 한 날씨였다. 내가 속한 팀의 덕정 엄산골 삼거리는 대단위 주공아파트가 600미터 후방에 위치하고 협소한 2차선의 협소한 도로지만 차들의 속도는 과속이 심한 곳이다. 캠페인과 단속팀은 홍순근(팀장)과 안경환경장, 의경2명, 교통봉사대대원5명 등 총 12명이 참가하였다. 원래 운전자들에게 요구르트를 나누어주며 안전운전과 음주운전예방 캠페인을 병행할 예정 이였으나 날씨가 춥고 예상과 통계와 달리 초저녁부터 몰려든 음주운전자들이 속출하고 심각한 음주운전자들이 욕설과 폭력에 가까운 행동으로 위협하고 측정기 앞에서 호흡을 멈춘 채 입만 갖다 대거나 하며 단속의경과 경찰관들을 골탕을 먹이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급기야 신체를 움직이고 정상적인 운전자들은 음주운전을 안하겠다는 암묵적 약속 하에 훈방이나 무정차 통과를 시켰다. 홍순근팀장과 안경환경장은 “예전에 비해 운전자들의 욕설, 폭력, 생명위협 등의 저항의 강도가 높아졌고 의경들에게도 위험한 경우 도보 추격을 자제시키고 있다” 고 한다. 또한 안타까운 것은 “생계형 음주운전자”의 경우라고 한다. 그래서 단속도 시민을 위하고 예방차원인 것, 인근지역에 살면 키를 보관하고 다음날 돌려주거나 대신 차를 몰아 집에까지 데려다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 말은 단속하고 제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 밀착동행을 하면서 우리들을 아프게 한 것은 한국에 돈벌이 하러왔다가 단속된 타이의 노동자들이다. 공장에서 열심히 일하다 친구의 생일이라 한잔 먹은 것을 후회하고 있지만 현장연행의 알코올농도를 나타낸 것이다. 이들은 국제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지만 국내법에 따라 처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돌아오는 연말연시에는 술 한 잔이 우리가족의 슬픈 눈물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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