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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꿈만 꾸는가…, 한번은 떠나야 한다.

 떠나는 건 일상을 버리는게 아니다. 돌아와 더 잘 살기 위해서다."

 
이 책의 첫 장을 열면
닳은 운동화 한 켤레와
함께 이런 말이 나온다.
 
누구나 한번은 떠나야
한다는 말. 그리고 그런
인생 속에서 여행을 떠난
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위해 투자하는 최고의 방  법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이 책은 2005년 7월 31일 EBS '열린 다큐멘터리(종영)'에서 방영했던 'On the Road'라는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낸 것이다. 이 책 지은이 박준씨는 1994년도부터 세계를 여행해 두 권의 여권에 약 200개의 스탬프를 찍었다고 한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여행에 관한 글과 사진을 쓰고 있고, 'On the Road'는 그가 카오산로드를 다녀온 경험을 살려 EBS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책은 카오산로드라는 지역을 보여주기 보다 그 곳을 여행하고있는 장기 여행자들의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를 자퇴한 여고생, 회사를 둘다 그만두고 17개월간 여행을 떠난 부부, 카오산에서 일을 하며 여행하고 있는 그리스학생, 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미국 여학생 등등 한국 여행자들은 물론이고, 세계 여러 국가의 여행자들의 여행에 대한 생각, 인생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 4년간 꿈꾸고 준비한 세계여행  ♣ 여행은 나의 꿈이다 ♣ 태국 시골에 온 맥도날드 소녀 ♣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시니컬 커플 ♣ 여자 혼자라서 힘든 건 없다 ♣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었어 ♣ 우린 항상 볶음밥만 먹어요 ♣ 이제 일하는게 그리워 ♣ 쉰이 넘어 배낭 메고 떠난 여행 ♣ 내 멋대로 산다! ♣ 내가 모르는 나를 보고 싶었을뿐 ♣ 학교를 자퇴하고 인도로 간 여고생 ♣ 사는데 많은 게 필요한 건 아니다 ♣ 이메일은 어떻게 하는 거죠? ♣ 길 위의 시간이 남긴 것
 
이 책은 장기여행자들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읽는 즐거움을 주고, 인터뷰에 응한 장기여행자들의 모습과 카오산로드 이곳저곳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어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주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꼭 한번은 카오산로드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떠나라!'
이 책은 그렇게 말하고 있다.

On the Road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넥서스BOOKS(2006)


#모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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