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12일 오마이뉴스 편집노트에 '조선일보 광고주에게 압력하지 말아야'라는 글을 썼다가 여러 네티즌분들의 질타를 받았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이다.
편집노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아고라에서 조선일보 광고주에게 압력을 가하자고 하는데 필자는 이것보다는 조중동 구독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지지하고 싶은 신문을 구독하자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조선일보의 자금줄을 힘들게 할 수 있다. 지금도 조선일보 지면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 효과가 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각 개인이 지지하는 신문사가 힘을 가지게 하는 것은 그 신문사가 발행하는 신문을 구독하는 것이다.
현재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생각을 해보자. 보수와 진보만을 보았을 때, 진보는 거의 대부분 인터넷으로 신문을 본다고 예상된다. 적어도 보수보다는 신문을 덜 볼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필자의 예상이 틀릴 수 있겠지만 조중동의 구독자가 많은 것을 보면 추측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당연히 광고주들은 신문의 성향이 보수이건 진보이건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는 신문사에 광고를 내걸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이런 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진보는 보수 신문의 광고주를 압박하는 것보다 진보의 신문을 구독해서 진보의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선행되어야하지 않을까?
4일 경향신문과 9일 한겨레에서는 각각 '시대의 나침반, 희망언론 경향신문' 이라는 팝업을 띄우고 '<한겨례>구독신청 쇄도...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화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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