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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요비가 월드비전 여의도 후원관리팀 사무실에서 
본인이 후원하는 해외 아동 5명의 아동카드 (월드비전에서 아동후원을 하면 전해드리는 아동의 신상명세와 사진이 담긴 카드)를 펼쳐 보이고 있다.
▲ "저의 예쁜 후원아동들이에요" 가수 화요비가 월드비전 여의도 후원관리팀 사무실에서 본인이 후원하는 해외 아동 5명의 아동카드 (월드비전에서 아동후원을 하면 전해드리는 아동의 신상명세와 사진이 담긴 카드)를 펼쳐 보이고 있다.
ⓒ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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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머리에 편안한 면티 차림으로 며칠째 우편봉투를 붙이던 그녀가 8월부터 해외 아동에게서 온 영문 편지를 한국 후원자들을 위해 번역하는 일을 맡았다. 자원봉사자들 사이에 섞여 눈에 띄지 않게 움직이는 그녀는 바로 이름만 들어도 '꺄악'하고 넘어가는 열성 팬을 거느린 인기가수 화요비. 처음에는 신기해하며 일손을 못 잡던 다른 자원봉사자들도 이제는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한 식구처럼 친해졌다.

가수 화요비 씨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거의 매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의 여의도 후원관리팀 자원봉사실로 출근, 몇 시간씩 봉사활동을 했다.  그녀는 이번 한 달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보다 딱 두 배 정도 더 행복했단다. 화요비는 새 앨범을 준비하는 틈틈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월드비전에서 봉사할 일이 없는지를 문의해왔다. 

"사실 아이들도 직접 만나보고 싶고, 제 마음도 표현하고 싶은데 직업상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고, 지속적이지 못할 경우 아이들에게 상처만 주지 않을까(?) 싶어서 이것부터 시작했어요. 이곳에서 보이지 않게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봉사를 대단하게 생각하지 말고, ‘나도 작은 것부터 출발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월드비전을 통해 이미 케냐 다섯 명의 해외 아동을 결연하고 있는 그녀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진 속 아이들에게 몇 마디씩 인사를 건네며 사랑에 빠졌단다.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언젠가는 꼭 제 후원아동들을 만나러 갈 거 에요. 여기 오니까 할 일이 너무 많아요. 도움을 기다리는 아이들도 너무너무 많고…. 하나님께서 제게 또 다른 비전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자원봉사를 담당하는 월드비전 후원관리팀의 이정임 팀장은 "인기연예인의 신분으로 솔직히 이렇게 성실히 일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나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언제나 먼저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요. 어떤 날은 새벽부터 일어나 정성껏 만든 김밥을 가져와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하는 등 따끈따끈한 감동을 전해주셨어요. 정말 함께 일하는 동안 즐거웠고 또 감사했습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화요비가 여의도 월드비전 후원관리팀을 찾아 8월 한 달 동안 사무실 자원봉사를 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월드비전 직원은 물론 다른 자원봉사자들과도 금새 친해져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 "오늘 중으로 이거 다 잘라서 붙여야 해요" 가수 화요비가 여의도 월드비전 후원관리팀을 찾아 8월 한 달 동안 사무실 자원봉사를 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월드비전 직원은 물론 다른 자원봉사자들과도 금새 친해져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후문.
ⓒ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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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월드비전 후원자 소식지 9-10월호에 실린 소식과 같습니다.



태그:#월드비전, #화요비, #자원봉사, #아동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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