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사단장 이용석 소장)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사단지역 내 거주하는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을 펼쳤다.
지난 11월 20일(목)부터 12월 23일(수)까지 1개월간 실시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운동’은 의례적인 연말행사에서 벗어나, ‘작은 것들이 모여 큰 일을 할 수 있음’을 몸소 깨닫기 위해 시작되었다. 36사단 장병들은 각 사무실과 생활관, 충성클럽, 식당 등 장소를 불문하고 부대 내 곳곳에 저금통을 만들어 두어 누구라도 동전이 생기면 저금통에 집어넣었다. 이렇게 모은 동전들이 지역 내의 불우한 이웃을 돕는 데에 사용될 것이라는 점에, 장병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하였다.
간부와 병사 가릴 것 없이 진심어린 이웃사랑의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은 작은 동전들은 1개월의 모금기간 동안 530여 만원에 달하는 큰 금액으로 불어났으며, 저금통을 열어 모금액을 헤아리던 한 병사는 “평소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동전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마음이 담겨지니 이렇게 꽤 큰 액수의 성금으로 모아졌다”면서 “가슴 뜨거운 ‘강원 안보 지킴이’들의 이웃사랑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며 흐뭇해했다.
장병들의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은 불우장병과 부대별 책임지역 내의 독거노인 등 따뜻한 사랑을 나눌 이웃을 선정하여 위문금이나 쌀, 생필품과 같은 위문품으로 전달되었다. 특히 이번 위문활동은 도움이 필요한 수혜자에 따라 위문 항목을 달리 정했다. 장애가 있어 물품구매가 어려운 분에게는 식료품과 함께 의류 등을 구매해주었고,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입원비가 부족한 분께는 위문금을 지급하는 등 맞춤형 위문활동을 실시하였다. 이외에도 사단은 불우이웃 방문시에 의무대 군의관과 의무병을 동행하여 의료지원도 병행하여 실시하였다.
이번 행사를 준비했던 사단 관계자는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도 장병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사랑의 캔고리 모금운동’을 성공적으로 실시했었는데, 이번에도 성황리에 진행되었다”면서 “장병들의 작은 동전 하나하나가 불우이웃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단은 이번 모금행사 이외에도, 앞으로 본격적인 한파와 폭설에 대비하여 지역 내에 고립되기 쉬운 독거노인과 불우이웃들을 위한 재난 대비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윤미림 기자는 제 36보병사단 정훈공보부 문화공보지원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