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조촐하게 술 한잔 마실 때 주로 찾는 곳이 막창집이다. 막창의 쫄깃하고 담백한맛이 술의 쓴 맛과 잘 어우러져 소주 안주로는 궁합이 잘맛는 음식 중 하나이다.
나 뿐만 아니라 막창의 맛을 맛보고 그맛에 빠져 막창 마니아가 된 사람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다.
먼저 막창은 주로 소막창과 돼지막창 이 두가지로 나뉘어서 먹는다. 소막창은 부위로 나누면 위에 속하는데 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로서 모두 4개의 위 (곰양, 천엽, 절창, 막창 또는 홍창)을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 위를 막창으로 쓴다. 돼지 막창은 마지막 창자 (항문에서 약 60cm 정도)를 일컫는다. 막창은 보기와는 달리 저지방에 고단백질로 콜레스테롤이 없어 남자들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하는 여성분들도 즐기고 있다.
지금 살고 있는 대전에도 막창집이 상당히 많은데 이번에 소개할 막창집은 대전에서 유명한 막창집이다.
대전에서 막창을 즐겨먹는 사람들에게 "가장동 한민시장 대구막창집"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막창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이 다른 집과 다른 특징으로는 먼저 고기의 육질이 상당히 신선하여 고기가 질기지 않다.
그리고 막창은 대부분 동그란 모양으로 나와서 사실 익는 데 시간이 좀 걸리거나 부분적으
로 잘 안익을 때가 있는데 이곳은 막창을 펼쳐 그맛은 그대로 살리되 빨리 익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찍어먹는 소스의 맛인데, 일반적으로 된장과 파, 고추 등 섞어서 소스를 주는 반면 특이하게도 소스가 막창의 비린내를 없애줌과 동시에 입에서 녹아드는 듯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게 일품이다. 땅콩을 갈아서 넣는 것만 알려주시고 그 뒤엔 어떤 비법이 있는지 알려주시지 않았다.
사실 나 또한 막창을 좋아하는 마니아로서 대전의 맛있는 막창집은 대부분 가보았지만, 이곳 만한 곳은 없는 것 같다.
혹시나 대전에서 친구들과 조촐하게 술자리를 갖거나 막창에 참 맛을 느끼고 싶을 때 한번쯤 찾아와서 먹어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만한 곳이기에 이 곳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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