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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락밴드 타바코주스의 공연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락밴드 타바코주스의 공연에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 임은영

지난 28일 금요일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춘천마임축제'의 발광난장 '미친 금요일'이 춘천 안보회관에서 열렸다.

 

5월 23일 '아!水라장'시작으로 시작된 춘천마임축제는 나날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후 10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밤이 깊을수록 대학생들과 많은 커플들로 축제분위기는 점점 고조되었다.

 

한국전쟁의 유물이 살아있는 안보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공연들로 이루어졌다.

 

'미친 금요일'은 마임뿐만 아니라 음악, 퍼포먼스, 레이블파티,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마임축제를 찾은 수천 명의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행사장은 독특한 장식들과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해경의 '굿'은 한국의 전통 무당굿을 퍼포먼스로 승화하여 외국인 관객들에게 신비함을 안겼다.

 

한편에서는 '리좀팩토리'의 도시 6부작 포토마임이 전시되었으며, 관객들은 흘러나오는 음악에 흥겨워했다.

 

마임축제에 처음 참여한다는 성윤주(25·여·춘천 동래면)씨는 "생각보다 축제의 규모가 커 놀랍고,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공연을 즐겼다"고 했다.

 

 리좀팩토리에서 관객들이 한껏 분위기에 취해 교류하고 있다.
리좀팩토리에서 관객들이 한껏 분위기에 취해 교류하고 있다. ⓒ 임은영

 

특히, 누드에 가까운 옷차림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전해준 체리타이푼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일본에서 온 체리타이푼은 파격적인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해주었다.

 

마임축제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최고의 마임이 등장했다. 민족의 아픈 역사의 기록을 전시하고 인식시키는 안보회관이라는 공간에서 평화의 의미와 인간의 역사과정을 보는 마임이 진행된 것. 바로 '비명'이었다. 관객들은 김유진이라는 예술인에게 집중하고 인간의 내면의 모습을 표현하는 그녀의 몸짓을 지켜보았다.

 

같이 지켜본 관객 박기준 (38·남·인천 서구)씨는 "여성의 몸으로 표현하는 인간의 내면에 몸짓이 마임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마임축제를 처음 방문하는데 이렇게 축제다운 축제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마임축제의 마지막은 텐(10)그룹의 '우주파랑'이 장식했다.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에 모든 관객들이 몸을 맡기며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새벽 4시를 넘은 늦은 시각이었지만 마지막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은 또 다시 미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동이 틀 때까지 이어진 텐의 공연을 끝으로 '발광난장 미친금요일' 행사가 끝났다.

 

행사가 끝난 후 축제의 장을 찾은 시민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날 '미친 금요일'은 수준 높은 구성의 작품과 눈에 띄는 퍼포먼스로 호평을 받았다.

 

 마임축제의 실외장식에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있다.
마임축제의 실외장식에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있다. ⓒ 임은영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임은영, 양은옥, 전현지 기자가 공동취재했습니다.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뉴스토피아 팀에서 취재하였습니다. 


#춘천마임축제#강원대학교#미친금요일#발광난장#뉴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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