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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인 성형전 사진이 뜨면서 다시 한 번 성형열풍이 일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만났을 때 3초간의 첫인상 즉, 외모만으로 그 사람의 50%이상을 평가한다고 한다. 그만큼 외모가 사람대 사람이나 사람대 사회 등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텔레비전 등 각종 매체들을 통해서 '완벽한 미인' 소위 말하는 '얼짱'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지금 자신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예뻐지기 위해 몸에 칼을 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성형열풍, 과연 어떻게 봐야할까?

        사람들은 왜 거울을 보며 외모에 신경쓸까
 사람들은 왜 거울을 보며 외모에 신경쓸까
ⓒ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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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아무래도 외모중심적인 사회가 아닌가 싶다.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외모는 생활에 꽤 큰 영향을 미친다. 1993년 미국의 레인겐과 케르난이라는 학자가 외모의 편차가 큰 조사원들을 선발한 뒤 기부금 모금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조사원의 기부금 모금 성공률은 42%로, 그렇지 않은 조사원의 성공률 20%보다 월등히 높은 것을 알수 있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김아중 주연, 김용화 감독)'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거의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다. 미녀는 괴로워의 주인공인 한나(김아중 분)는 노래는 굉장히 잘 부르지만 169cm, 95kg으로 정식 가수가 아닌 '아미'라는 미녀가수를 대신한 립싱크 가수로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그러던 중 한나는 성형수술을 시도하고 그 성형수술은 크게 성공한다. 성형수술로 살을 제거했을 뿐인데 뚱뚱했던 시절과는 달리 엄청난 대우를 받는 한나.

그녀는 어딜 가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미녀가 되었고 '제니'라는 이름으로 정식가수로 데뷔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한 자신의 모습보다 성형전 뚱뚱했던 한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 그제서야 한나는 사람은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겉모습만의 아름다움을 추구해 성형을 한 립싱크 가수가 성형후에야 진정한 자기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장면은 정말 외모지상주의로 살아가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또한 영화에서 김아중이 성형수술 후 접촉사고를 냈을 때 외모만으로 용서해주는 경찰관이나 피해자인 택시기사조차도 괜찮다고 하는 걸 남자들의 모습에서 사회가 외모를 정말 중시함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외모는 생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도나도 성형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형은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성형을 해서 성공하면 예뻐질 수 있으나 자칫하면 뼈 기형, 피부괴사(생체 내의 조직이나 세포가 부분적으로 죽는일), 성장부진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거나 심각하면 사망에까지 이를수 있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서 단순한 성형수술 하다가 사망하는 사고를 종종 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부작용의 예로는 선풍기 아줌마를 들 수 있다. 선풍기아줌마는 예뻐지고 싶은 욕심이 과해 성형중독에 걸렸고 나중에는 스스로 얼굴에 콩기름을 주입해서 그 부작용으로 얼굴형태자체가 누가 봐도 놀랄 만큼 즉 선풍기만큼 커지고 말았다. 이렇게 예뻐지고 싶은 마음이 과해져서 스스로가 스스로의 얼굴을 망치고 만 것이다.

외모지상주의사회라는 현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성형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꼭 그것이 필요한 사람의 경우도 있겠지만 수술하는 많은 대부분은 "어쩔 수 없다"는 구차한 변명이며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한다.

사회에서는 꼭 외모밖에 살아남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의 개성과 특징, 장점들을 내세워 사회에 유용하게 사용하여 살아남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고 아름다움을 찾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호박에 줄 그어 수박을 만들려고만 하지말고 호박의 내면 속 영양가를 진정으로 맛보아 자기 자신의 외모에 만족하며 살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까지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 가지만 기억해두자. 무엇보다 소중한것은 바로 나, 자기자신이라고!


#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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