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기성회비 반환을 위한 경상대생들의 모임'과 '경상대 2011년 진짜 총학생회 준비위원회'가 과다징수된 기성회비(학생 1인당 62만5000원)에 대한 반환청구 소송인단 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1일 현재 소송인단 수가 50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일 오후 1시 경상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기성회비 반환청구 소송인단 접수에, 경상대 학생 519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도상헌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부당하게 사용된 기성회비와 이를 충당하기 위해 과다책정된 기성회비로 인해 등록금이 인상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과다 징수된 기성회비의 반환을 촉구했다.
도 당선자는 "현재 대학당국은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때문에 우리는 소송인단을 모집해 법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성회비 소송인단 모집은 학우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서명용지를 다운 받아 연구실 동료들의 서명을 받아 오는 대학원생들도 있었고 해외와 군대에서 소식을 접하고 서명용지를 스캔해 메일로 보내는 휴학생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도 당선자는 "현재 5196명의 소송인단이 접수됐고 지금도 계속적으로 접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과다징수된 기성회비 금액이 전국 국공립 대학중 가장 많아서인지 소송인단 접수도 경상대생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송인단 학생들의 뜻을 함께하는 학생회가 변호사비를 마련해 전국 소송인단에 추가 접수할 계획"이라며 "경상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경상대를 비롯한 국공립대에서 부당하게 징수된 기성회비를 줄이고 등록금을 인하 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을 지켜본 학생들도 다를 한 목소리로 부당징수된 기성회비의 반환을 촉구했다. 지구환경학과 이현주 학생은 "학우들이 힘을 합쳐서 부당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문학과 신지민 학생은 "옛날부터 기성회비에 대한 말이 많았다"며 "학생들이 공부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잘 가지지 않지만 이번 만은 다른것 같다. 이번 기회에 잘못된 것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경남에도 실렸습니다